SK대리점협회, 17~18일 신규가입 거부

사단법인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산하 SK텔레콤전국대리점협의회는 16일 서울 중구 오펠리스에서 창립식을 가졌다.
사단법인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산하 SK텔레콤전국대리점협의회는 16일 서울 중구 오펠리스에서 창립식을 가졌다.

휴대폰 완전자급제 도입에 대한 논의가 불거짐에 따라 유통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완전자급제가 도입될 경우 이통사로 부터 받고 있는 단말기 판매수수료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사단법인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산하 SK텔레콤전국대리점협의회는 지난 16일 서울 중구 오펠리스에서 창립식을 가졌다.

이날 전국 1000여개 SK텔레콤 대리점이 소속된 협의회가 출범함에 따라 유통협회 산하에 통신3사의 대리점 협의회가 모두 갖춰졌다.

지난 6월에는 LG유플러스대리점협의회가 출범했으며, 8월에는 KT대리점협의회가 탄생했다.

SK텔레콤대리점협의회는 창립과 동시에 결의문을 발표하고 단말기 완전자급제 도입에 대한 강한 반대의지를 밝혔다.

단말기 완전자급제란 이동통신 가입 서비스와 단말기 판매를 분리하는 제도다. 이 경우 단말기는 일반 전자제품처럼 구매하게 되고 대리점은 이동통신 서비스만 취급하게 돼 현재 단말기 판매 수수료를 받고 있는 대리점의 수익이 줄어들게 된다.

이에 SK텔레콤대리점협의회는 당장 오는 17일부터 양일간 신규가입을 거부할 것을 선언했다.

최근 국감에서 완전자급제 도입 논의가 불거진 데는 SK텔레콤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다는 판단에서다.

홍기성 회장은 "500여개 매장이 참여할 예정"이라며 "SK텔레콤이 특정업체에 판매수수료를 몰아주는 방식으로 시장을 교란해 놓고 완전자급제 도입을 거론하며 책임을 유통망에 전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통신판매점 협의회의 이 같은 움직임에 함께 집단상가도 합류한다.

전국이동통신집단상권연합회는 이동통신판매점협회와 함께 19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단말기 완전자급제 반대 탄원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연합회는 탄원서를 통해 "완전자급제는 중소 유통점을 몰아내고 자회사로 유통망을 확충하기 위한 통신사의 야욕"이라며 "완전자급제가 도입될 경우 전국 2만여 유통점이 말살되고, 종사자 6만여명의 생존권이 위협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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