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통용량 여유 지역에 태양광 설치 유도하는 시책 필요

홍의락 의원
홍의락 의원

전남·전북 등 특정 지역의 값싼 부지에 태양광발전소가 쏠리면서 전력계통접속용량의 지역 편중 역시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전력계통접속용량이 여유 있는 지역에 태양광발전소 설치를 유도하는 시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홍의락 의원(더불어민주당, 대구 북구을)은 올해 6월 기준으로 지역별 전력계통접속 여유 현황을 살펴본 결과, 서울과 경기도는 각각 16.9GW, 30GW로 넉넉했으나, 전라북도와 강원도는 각각 1.8GW, 3.4GW로 여유가 없는 등 전력계통접속용량의 지역 편중이 심각하다고 16일 지적했다.

홍 의원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의 지역 편중으로 서울과 경기지역은 변압기, 배전설비 등 전력계통접속설비가 남아돌고, 전북과 전남은 추가 설비가 필요한 지경이라 사업 대기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홍 의원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태양광 대기 건수를 살펴보면 전북이 1만3350건으로 1위였고, 전남이 1만556건으로 뒤를 이었다. 경북은 4065건으로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의락 의원은 “이러한 지역 편중은 부동산 가격이 저렴한 지역에 태양광발전소가 몰렸기 때문이다”라며 “전력계통접속용량이 여유 있는 지역에 태양광발전소 설치를 유도하는 등 원활한 태양광 보급을 위해 지역 편중을 해결할 정부 대책이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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