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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보급 2만5000대…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주목할 때
환경부, 2020년 전기차 폐배터리 1500대 배출 전망
배터리 잔존 가치 70~80%이상 ESS용으로 활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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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제주테크노파크에 내년 2월 준공 예정인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센터' 조감도. (사진=뉴시스)
국내 전기차 보급이 증가하면서 향후 쏟아져 나올 폐배터리의 활용 방안을 두고 관심이 뜨겁다.
최근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보급은 2014년 1075대, 2015년 2907대, 2016년 5914대, 2017년 1만3826대가 각각 보급됐다. 지난해까지 보급된 전기차는 2만5593대에 달한다.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전기차는 대부분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으며 500회 정도 충전하면 성능이 급격히 떨어지는 특성을 보인다.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가 300km임을 감안했을 때 15만km 정도 주행 후에는 배터리 교체가 필요하다.
이에 업계에선 배터리 보증기간을 5~10년으로 두고 있으며 환경부에선 이를 토대로 향후 늘어날 폐배터리를 추산하고 있다. 환경부는 2020년까지 1500대가량의 폐배터리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기차 폐배터리 활용 방안 다양
전기차는 폐차하더라도 배터리는 재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제작되는 데다 주로 사용하고 있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납축전지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높아 성능이 떨어져도 다른 분야로 활용이 가능하다.
배터리 잔존 가치가 70~80% 이상의 배터리는 에너지저장장치(ESS)용으로 재사용이 가능하며 성능이 크게 떨어져 재사용이 어려운 것은 분해 작업을 거처 리튬, 코발트, 니켈, 망간 등 희귀금속을 추출해 재활용할 수 있다.

中, 獨, 日 전기차 폐배터리 관심 고조
우리보다 전기차 보급이 활성화된 중국, 일본, 독일 등 국가에선 폐배터리 활용방안이 이미 구체화된 상태다.
전 세계에서 전기차 보급량이 가장 많은 중국은 지난 2월 배터리 회수에 대한 임시 법안을 마련해 지난달 1일부터 시행 중에 있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전기차 생산기업에 폐배터리를 회수할 책임을 부여하고 배터리 생산기업은 재활용 과정에 참여해야 한다.
전기차 생산업체와 배터리 제조사 간 협력을 통해 폐배터리 회수 및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중국은 지난달 5일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기업 ‘화이트 리스트’를 발표했다. 화이트 리스트는 업체가 제시한 폐배터리 활용 방안이 정부 기준에 부합하는 기업들을 말한다.
현재 8개 기업이 화이트 리스트에 포함됐으며 중국은 해당 업체를 중심으로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을 성장시킬 계획이다.
독일에서도 배터리 제조업체가 폐배터리에 대한 회수·재활용 의무를 부담하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독일의 BMW는 효율이 떨어진 전기차 배터리를 활용해 가정·산업용 ESS로 재사용하는 사업을 지난 2016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일본의 토요타와 혼다는 폐배터리 파쇄, 분리 작업을 거쳐 금속원료를 추출, 각종 산업분야에 재활용하고 있다.
닛산과 스미토모는 지난 5월부터 합자회사를 설립하고 재활용 리튬이온 배터리 판매에 나섰다. 이곳에선 효율이 80% 이하로 떨어진 배터리를 성능 개선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용으로 재판매하고 있다.

환경부, 폐배터리 처리방침 이달 중 마련
국내에서도 향후 1~2년 안에 쏟아져 나올 폐배터리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환경부는 폐배터리의 재활용 로드맵을 이달 중으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로드맵엔 전기차 폐배터리 수거, 유해성 평가 등의 기준이 마련된다. 또 폐배터리를 민간 기업에 양도하는 방안이 논의 중에 있어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들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산업부는 국내에서 전기차 보급이 가장 많이 이뤄진 제주도에 ‘전기차 폐배터리 재사용 센터’ 건립을 추진 중에 있으며 내년 2월 준공예정이다.
해당 센터는 내년 12월까지 총 189억3000만원을 투입해 ▲재사용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 활용방안 ▲배터리 국내 표준 제정 ▲배터리 평가 검증 기준 마련 등의 연구와 관련 인력을 양성한다.
산업부는 22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3년까지 ‘EV(전기차)·ESS(에너지저장장치) 폐배터리 재활용 센터’ 건립도 계획하고 있다.
전기차 폐배터리는 잔존 가치에 따라 ESS 등 다른 분야로 활용이 가능하다.


작성 : 2018년 09월 27일(목) 16:35
게시 : 2018년 10월 02일(화) 09:41


이준범 기자 ljb@electimes.com        이준범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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