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산업 자동화 전문기업 에머슨이 한국 본사를 확장 이전하고, 사명을 변경하는 등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한국 에머슨은 20일 경기도 성남에서 용인 죽전으로 본사 사옥을 이전하고, 법인명을 한국 에머슨 프로세스 매니지먼트㈜에서 한국 에머슨㈜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에머슨은 이를 통해 사업 영역 확장을 가속화하고 고객에게 보다 전문화된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각오다.

에머슨은 지난 2016년 10월 기존 5개 그룹 계열사를 자동화 솔루션과 상업 및 주거 솔루션 등 2개 핵심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새롭게 재편했다.

또 자동화 솔루션 계열에 다양한 브랜드를 편입, 산업 자동화에 더욱 집중해왔다.

한국 에머슨 역시 산업 자동화 부문 사업 영역이 확대됨에 따라 분산돼 있던 사업부를 업무 특성에 맞게 통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자 사옥 이전 및 법인명 변경을 전면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산업 자동화 솔루션의 폭을 더욱 넓히고 해당 분야의 에머슨 리더십을 지켜나가겠다는 전략이다.

한국 에머슨은 이와 관련 그 동안 성남 본사의 트레이닝 및 서비스 센터에서 국내외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해온 각종 교육 및 유지보수 서비스를 신사옥 내 최첨단 시설인 ‘코리아 솔루션 센터(Korea Solutions Center)’를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해 제공할 계획이다.

이 곳에서는 특히 최근 자동화 산업의 화두인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솔루션 등 디지털화와 관련된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다.

코리아 솔루션 센터는 디지털 플랜트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곳으로, 비전 공유를 위한 ‘Visioning Room’, 프로젝트 확실성(Project Certainty) 및 운영의 확실성(Operational Certainty) 달성을 위한 기술 교류가 이루어지는 ‘DX Studio’, 플랜트웹 디지털 에코시스템(Plantweb Digital Ecosystem)의 메커니즘을 직접 경험해보는 ‘Plantweb Atrium’,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에 따른 플랜트 변화를 소프트웨어 차원으로 한 눈에 살펴보는 ‘Immersive Theater’ 등 크게 4가지 섹션으로 구성된다.

무엇보다 Immersive Theater에서는 VR을 통한 가상 체험까지 가능해 보다 효과적인 교육이 가능하다.

아울러 신사옥은 임직원 건강 증진을 위한 피트니스 센터와 야외 정원 등을 갖춘 약 1만8000m2 면적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에머슨 자동화 솔루션 사업 관련 임직원 350여명이 입주하게 된다.

충첸화이 한국 에머슨 대표는 “최첨단 시설을 갖춘 죽전 신사옥으로의 이전은 한 층 강화된 자동화 솔루션 서비스 제공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며 “임직원에게 보다 나은 근무환경 제공은 물론 사업부 간 업무 협업이 수월해져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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