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 출범 전부터 수요자원 이끌어온 ‘터줏대감’

강혜정 IDRS 대표이사
강혜정 IDRS 대표이사

IDRS(대표 강혜정·사진)는 명실공히 수요자원(DR)시장에서 입지전적인 길을 걸어왔다.

IDRS는 2014년 11월 수요자원거래시장 공식 출범 이전부터 DR 시장에 발을 들였다.

2010년 회사 설립 후 전력거래소(KPX)에서 시범적으로 시행하던 수요자원 시장에 들어와 7~8년 동안 고객사와 신뢰를 쌓아왔다.

“2014년 초 여름 한국전력과 DR 시장 설명회를 열고 홍보를 다녔습니다. 공식 출범 이전부터 일찍이 DR 사업의 가치를 알아보고 애정을 가지고 사업을 진행해왔습니다.”

강혜정 IDRS 대표는 DR 사업에서 1~2위를 다투는 용량을 가질 수 있었던 비결을 애정과 신뢰라고 말했다.

고객사들과 7~8년을 동고동락하며 신뢰를 쌓았고, 이로 인해 고객사들도 DR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역할에 대한 인지가 확실하다는 것이다.

IDRS는 제철, 제지, 화학, 석유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해 1.05GW의 용량을 가지고 있다. 또한 사업 초기에 확보한 고객들이 이탈 없이 대부분 IDRS와 사업을 함께하고 있다.

공격적인 영업으로 시장 점유율을 더 높이기보다는 초기 고객사들과 협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회사를 운영했기 때문이다.

고도의 협력은 수치로도 증명된다. IDRS는 매일매일 입찰을 통해 전기사용량을 줄이는 경제성DR 시장에서 25%를 상회하는 점유율을 자랑한다. 경제성DR은 매일 24시간 전 고객 감축량의 균형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IT기술에 기반한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IDRS는 DR 사업에 필요한 모든 기술을 자체개발하고 있습니다. 고객의 전기사용량 예측부터 정산시스템까지요. 고객들 또한 이 정보들을 모두 투명하게 볼 수 있기 때문에 IDRS와 신뢰도는 더욱 높아지게 되죠.”

강혜정 대표는 DR자원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진정한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에너지와 관련한 소프트웨어 운영에 특화된 기업으로서 수급 균형 관련한 알고리즘 개발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FAST-DR 시범 사업에도 참여 중이다. 신재생에너지와 DR을 접목해 신재생에너지의 변동성에 대응하는 사업으로 유럽 및 북미에서 주목받고 있는 사업이다.

DR 시장의 선구자 역할을 하며 시장을 이끌어온 만큼 새로운 형태의 DR 사업 모델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임하는 모습이다. IDRS는 올해 안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혜정 IDRS 대표는 DR 시장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인터뷰를 마쳤다.

“DR시장은 사업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win-win하는 제도입니다. 이 사업을 하는 IDRS는 물론이고 국가와 고객사까지 함께 성장하며 사업을 일구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DR을 베이스로 운영되는 회사인 만큼 DR시장 신뢰도 향상에 더욱 기여하고 싶습니다.”

IDRS의 관제실에서 직원들이 고객사들의 수요관리 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IDRS의 관제실에서 직원들이 고객사들의 수요관리 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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