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 GE가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혁신을 통해 ‘턴어라운드’ 실현에 나선다.

새 그룹 수장인 존 플래너리 회장 취임 이후 ‘지각변동’ 수준의 비즈니스 조정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GE는 2분기 실적 선방을 통해 향후 턴어라운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GE는 최근 실적 발표를 통해 2분기 매출(Consolidated revenues) 301억400만달러, 수익(Total segment profit)은 29억5000만달러를 기록,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존 플래너리 GE 회장은 “2분기 성과는 우리가 기대한 바와 일치했다”며 “여러 사업부, 특히 항공, 헬스케어 분야에서 강세를 유지했다”고 자평했다.

사업부별로는 GE항공이 2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9% 증가한 95억달러를 수주했다. 매출은 13% 증가한 75억달러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2분기 LEAP 엔진 69대를 출하한 것에 비해 대폭 늘어난 250대를 출하하는 등 큰 성과를 냈다.

헬스케어는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53억달러를 수주했으며, 매출도 6% 성장한 5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7월 헬스케어 디지털의 밸류베이스트 케어(Value-Based Care) 포트폴리오를 베리타스 캐피털(Veritas Capital)에 매각해 포트폴리오 조정에 대한 진전을 이룬 점도 성과다.

GE파워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6% 감소한 74억달러를 수주했다.

이와 관련 GE는 올 상반기 가스 발전 시장이 30GW 미만으로 보이며, 주문 약세에 따라 기성률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당분간 전력 시장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운영 개선에 초점을 둘 계획이다.

GE리뉴어블에너지는 올 상반기 주문이 줄어들어 2분기 전년 대비 15% 축소된 17억달러를 수주했다.

그럼에도 2분기 풍력 터빈 수주량 감소에도 글로벌 육상 풍력 수요가 커 수주 잔액은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GE는 지난 6월 핵심 사업을 항공, 전력, 재생에너지 사업부 중심으로 개편하고, 헬스케어, 베이커휴즈GE(BHGE) 및 GE운송을 독립시켜 보다 집중된 성장 전략을 추구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GE캐피탈은 축소하되, 핵심적인 산업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데 더욱 집중한다.

이에 따라 GE는 인더스트리얼 솔루션(Industrial Solutions) 및 밸류체인케어(Value-Based Care) 사업부 매각을 마무리했다.

나아가 헬스케어 사업부는 1년 혹은 1년 반 정도 후에 독립하며, 베이커휴즈GE(BHGE)도 2~3년 내에 분리할 계획이다.

GE운송과 Wabtec을 합병할 예정이며, 분산발전(Distributed Power) 사업부를 Advent International에 32억5000만달러에 매각할 방침이다.

존 플래너리 회장은 “GE는 지난 6월 발표한 사업 방향을 바탕으로 새로운 전략과 구조를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영업성과를 개선하고 재무성과를 강화하며, 사업 전반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다. 또한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한 계획을 지속 실행하는 데 초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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