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볼트EV 1만대 가량 투입…오는 2023년까지 20개 차종 이상 출시 예정

권성진 한국지엠 전기차 개발총괄 부장이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쉐보레 미디어 아카데미’에 참석해 ‘볼트EV’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근우 기자
권성진 한국지엠 전기차 개발총괄 부장이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쉐보레 미디어 아카데미’에 참석해 ‘볼트EV’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근우 기자

제너럴모터스(GM) 산하 쉐보레 브랜드 내에서 한국지엠의 전기차(EV) 역할이 커질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올해 ‘볼트EV’ 물량 4700여대의 2배에 달하는 1만대 가량을 내년 국내에 투입한다.

앞서 한국지엠은 지난해 볼트EV 500여대에 대한 예약판매를 3시간만에 완료한 바 있다. 올해 역시 완판을 기록하고 이번달 말까지 고객 인도를 마칠 예정이다.

권성진 한국지엠 전기차 개발총괄 부장은 지난 1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쉐보레 미디어 아카데미’에 참석해 “GM이 ▲충돌 사고 없는 차(Zero Crashes) ▲배출 가스 없는 차(Zero Emissions) ▲교통 혼잡 없는 차(Zero Congestion) 등 3제로에 도전한다”고 말했다.

권 부장은 이어 “사람들은 스타일 좋고 전기차의 장점도 가지면서 가격까지 합리적인 모델을 원한다”며 “볼트EV의 경우 친환경적이고 유지비가 적게 들며 가속력과 주행가능거리도 뛰어난 ‘나이스카’”라고 강조했다.

볼트EV는 ‘내가 소유하고 내가 탈 수 있는 전기차’에 부합하는 모델이다. 60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시 383km를 주행할 수 있고 최대 204마력, 최대토크 36.7㎏·m의 힘을 발휘한다.

한국지엠의 ‘볼트EV’. 사진=이근우 기자
한국지엠의 ‘볼트EV’. 사진=이근우 기자

한국지엠 측은 자율 주행과 미래 전기차에서 핵심적인 플랫폼 역할을 할 볼트EV의 양산을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는 2023년까지 20개 차종 이상의 제로 에미션 차량을 국내에 론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지엠은 미국 본사 계열사 가운데 전기차 사업에 대한 자사의 역할이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연구개발 인력의 10%, 즉 200명 이상이 직간접적으로 전기차 개발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편 박진철 한국지엠 인포테인먼트 개발담당 부장은 이날 쉐보레 아카데미에서 ‘안드로이드 오토’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인간, 차량, 휴대용 기기의 접점”이라며 “향후 자동차 산업이 제조보다는 카셰어링 등 다른 형태로 패러다임이 전환이 될 수 있다. 그때 물리적인 것 없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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