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가동 중단 이후 2년 6개월 만
사무소 운영과 남한 체류인원 지원 목적

개성공단 철수 이후 2년 6개월만인 지난 14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전력공급이 재개됐다.
개성공단 철수 이후 2년 6개월만인 지난 14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전력공급이 재개됐다.

이달 중순 문을 열 개성공단 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에 전력 공급이 시작됐다.

통일부는 14일 개소(開所) 준비가 한창인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에 전력공급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의 안정적 운영과 남한 체류인력들이 필요로 하는 전력 문제 해결을 위해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성공단에 전력을 공급한 것은 지난 2016년 2월 개성공단 가동 중단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한전은 지난 2007년 개성공단 운영을 위해 10만kW급 평화변전소를 건설하고, 154kV 송전선로를 따라 경기도 문산변전소 공단 내 평화변전소까지 전력을 공급해왔다.

그러나 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되면서 전력공급도 끊겼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공동연락사무소 개보수를 위한 남측 상주 인력을 개성공단에 파견하고, 개보수 공사와 관련한 전력은 소형발전기를 가동해 충당해왔다.

통일부는 “비용과 효율 측면 등을 고려해 오늘 오후부터 제한된 범위 내에서 배전방식으로 전력공급을 시작했다”며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에 대한 전력 공급은 북측에 대한 전력 제공이 아니라 연락사무소 운영과 우리 인원들의 편의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일부는 개성 연락사무소 문제는 부서 운영 등에 대한 합의서가 마무리 단계고 완료되면 개소 날짜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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