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수행차 싱가포르 방문, 현지서 생각 밝혀
“장단점 내각에 전달”, 중기·소상공인 지원 지속 약속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은 11일 “최저임금 인상을 업종별로 차등 적용하는 것은 장단점이 있다. 그 장단점을 내각에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순방 수행을 위해 싱가포르를 찾은 홍 장관은 이날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최저임금 인상을 장기적으로 차등 적용하는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홍 장관은 “현장을 다니면서 기업과 소상공인 이야기를 내각에 정확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중소벤처기업부로 승격하기 전인 중소기업청 시절과는 다르게 제가 내각에 들어가기 때문에 생생한 목소리를 국무회의에 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실제로 그러한 과정을 통해서 많은 정책에 보완이 이뤄졌다. 그런 보완들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라고 이해를 해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10일 전원회의에서 경영계가 요구한 내년도 최저임금의 업종별 차등적용 방안을 부결한 바 있다.

그러자 사용자위원들은 모두 퇴장했고, 다음 회의에 불참을 선언했다.

덕분에 11일 열린 제13차 전원회의도 경영계를 대변하는 사용자위원이 전원 불참하면서 파행됐다.

홍 장관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부작용이 먼저 드러나고 있지만 서민경제에 돈이 돌게 하는 정책을 끊임없이 추진할 것이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 끊임없는 지원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장관은 우리나라와 싱가포르의 중소벤처 협력에 대해서는 “양국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MOU를 체결한다”면서 “양국이 아시아에 투자하는 펀드를 더 많이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에서 협력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인도 방문 성과와 관련해서는 “인도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의 기회의 땅이라 생각한다. 우리나라와 인도는 스타트업 센터 설치를 고민 중”이라며 “양국 스타트업 센터가 만들어지게 되면 우리나라와 인도 창업자들이 같은 자리에서 교류하고 소통하는 기회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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