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전자학회는 산업계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상생하며 발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학술대회에서도 학회가 기업들에 조금이라도 더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은 없을까 하는 점을 많이 고민했어요. 그 결과 기업들이 특히 어려워하는 표준화에 대해 다루면 좋겠다고 판단해 표준화 포럼을 새롭게 준비했습니다.”

노의철 전력전자학회장은 “제품을 해외에 수출하려면 관련 규격을 만족시키고, 표준화에도 신경써야 하는데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들은 여력이 없는 경우가 있다”며 “이 때문에 표준화 포럼을 개최하고, 정부 부처와 협·단체, 연구원, 대기업까지 국제 표준 전문가들을 모시고 기업의 표준화 전략과 국제표준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런 차원에서 특별세션에도 크게 신경썼습니다. 최근 들어 전력전자와 이종 분야의 융합이 활발해지면서, 큰 시장이 열리는 새로운 분야를 찾아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요. 직류송배전도 이런 분야 중 하나입니다. 최근 들어 크게 주목받고 있고, 어마어마한 시장이 형성되려고 꿈틀거리고 있죠. 직류송배전을 성공적으로 구현하려면 전력계통과 전력전자가 서로 이해하고 교류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전력계통 분야 최고의 전문가분들을 모시고 전력전자와 전력계통 융합분야의 비전과 전망, 기술적 과제를 토론하는 전력계통 특별세션을 마련했어요.”

노 회장은 “Woman PE 엔지니어 교류, Young PE 엔지니어 교류 등도 올해 새롭게 시도한 프로그램들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논문 발표와 관련해서도 전공자들끼리 충분히 토론할 수 있도록 발표될 논문들을 세부 주제별로 미리 세밀하게 분류하는 등 학술위원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며 “학술대회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많이 고민한 만큼, 참가자분들 모두 유익한 자리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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