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ESS 쉽게 구매·설치 가능

조달청 우수제품 지정을 받은 케이디파워의 건물용 ESS.
조달청 우수제품 지정을 받은 케이디파워의 건물용 ESS.

신재생에너지전문기업 케이디파워의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이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지정됐다.

ESS가 우수제품 지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케이디파워의 ESS는 에너지 다소비 건축물의 전력 수요관리에 특화된 ‘건물용 ESS’다.

ESS는 신재생에너지에 연계해 공급 변동성을 보완하는 목적으로 설치되거나, 전력 요금이 낮은 경부하 시간대에 전력을 충전한 후 최대 부하에 저장된 전력을 방전하는 피크제어를 통해 전력수급안정화와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는 장치다.

케이디파워 관계자는 “건물용 ESS는 전력수요관리를 통해 에너지 효율과 비용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현재 전력요금부과 체계는 최대수요전력을 기준으로 1년 기본요금으로 산정되기 때문에 최대수요전력을 관리함으로써 실질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케이디파워의 ‘건물용 ESS’는 전력사용량 패턴을 분석해 경부하시 충전, 최대 부하시 방전을 통해 전기 요금 절감과 전력 평준화를 이룰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에너지 효율 제고를 위한 알고리즘이 적용된 ‘eco-EMS’엔진을 탑재해 ESS의 충전량, 방전량, 설비 운전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최적의 에너지 효율을 구현하도록 제어한다.

특히 NEP(신제품인증)와 NET(신기술인증)을 받은 초고속 아크플래시 검출 및 차단 기능과 규모 8.0급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 구조도 적용됐다.

2017년부터 공공기관 에너지이용 합리화추진 규정에 따라 계약전력 1000kW이상 공공기관은 2020년까지 계약전력 5% 이상 규모의 ESS를 의무 설치해야 한다.

케이디파워 관계자는 “의무설치 규정에도 불구, 뚜렷한 설치 가이드라인이 부족해 더디게 시행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우수제품 지정에 따라 지자체나 공공기관들이 관련 법령에 따라 경쟁 입찰을 거치지 않고 나라장터 종합 쇼핑몰을 통해 ESS를 구매·설치할 수 있게 됐다. 시장 확산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에너지 컨설팅부터 시공, 유지 보수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사용자의 이용 환경에 최적화된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며 “ESS를 구심점으로 전력수요관리 체계를 구축해 공공기관 에너지효율 개선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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