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다각화 통한 장학사업기금 마련 ‘눈길’

강원도회 장학회 태양광 발전소 준공식에 참석한 도회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원도회 장학회 태양광 발전소 준공식에 참석한 도회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원도회 장학회가 태양광 사업을 통한 지역 젊은 피 수급에 나섰다. 장학회 차원에서 사업 다각화를 통해 자체적으로 자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22일 강원도회(회장 성광용) 산하 장학회(회장 차부환)는 도내 회원사들이 모여 건설한 발전단지인 ‘제천 1권역 무도리 태양광발전소’에서 약 100k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장학회는 이번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로 수익을 올려 도내 장학사업 기금 일부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전임 25대 강원도회 집행부의 숙원사업으로 추진해 온 것으로, 이번 준공행사를 통해 태양광 사업이 본격화됐다는 게 강원도회 측의 설명이다. 전임 집행부에서 추진해 온 사업이 끊기지 않고 새 집행부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강원도회에 따르면 태양광 설비로 생산한 전기를 판매함으로써 25년 동안 매달 250여만원 수준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그동안 회원들의 정성으로 모은 장학기금을 통해 자체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는 모델을 마련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있다는 게 강원도회 측의 설명이다. 단순히 기금을 모아서 장학금을 지원하는데 그치는 게 아니라, 장기적으로 지역 학생들에게 지원할 수 있는 기금을 마련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는 것.

장학회는 이번 사업 외에도 최근 다양한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후학 양성을 위한 기틀마련에 앞장서고 있다.

먼저 강원도회 소속 회원들이 CMS 자동이체를 통해 장학기금을 납부하고 있으며, 올해 총 63개사가 납부를 마쳤다. 강원도회는 이를 통해 회원사들이 신경 쓰지 않아도 자동으로 기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총 209개사가 협조해 1300만원 수준의 연회비를 마련하고 있다는 게 강원도회 측의 설명이다.

차량보험 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강원도회는 회원사 자가용 혹은 업무용 차량을 장학회 지정 보험사에 가입토록 하고 있으며 현재 총 97대의 차량이 협조했다. 이를 통해 올해 약 400여만원의 기금을 적립했다.

올해 5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3000만원 정도의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며, 지속적으로 지역내 전기과 전공 학생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장학사업 뿐 아니라 강원도회 차원에서 업계의 젊은 기술자 수급을 위한 다양한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해마다 도내 공업계 고등학교 교장선생님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 춘천기계공고를 대상으로 CEO 강연을 펼치는 등 업계 인식 향상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도내 전기과 학생들의 업계 유입을 위한 방안을 산학차원에서 논의하고 있다는 게 강원도회 측의 설명이다.

차부환 장학회장도 “강원도회 회원들의 정성이 모여서 이렇게 훌륭한 태양광 발전소라는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다”며 “최근 장학회 보험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역내 전기전공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강원도내 장학사업이 길이길이 진행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광용 회장은 “임기 중에 준공식을 하게 된 걸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태양광 사업이 후학양성을 위한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러분들께서도 앞으로 지속적인 장학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관심가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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