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전기차 상용화 세미나’ 개최…산업·기술 동향 안내

황상규 한국교통연구원 박사가 ‘2018 미래형 전기차 상용화를 위한 최신 기술 세미나’에서 ‘전기차 시장 활성화의 쟁점 및 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근우 기자
황상규 한국교통연구원 박사가 ‘2018 미래형 전기차 상용화를 위한 최신 기술 세미나’에서 ‘전기차 시장 활성화의 쟁점 및 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근우 기자

‘2018 미래형 전기자동차(EV) 상용화를 위한 최신 기술 세미나’가 2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3층 세계로룸에서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에는 ▲이무연 동아대학교 교수의 ‘전기차를 위한 통합 열관리 기술’ ▲한창수 자동차부품연구원 박사의 ‘전기차 구동용 전동기와 인버터 성능 연구 개발’ ▲황상규 한국교통연구원 박사의 ‘전기차 시장 활성화의 쟁점 및 과제’ ▲최우진 숭실대학교 교수의 ‘폐배터리 그레이딩을 위한 전기화학적 임피던스 분광학(EIS) 기술’ ▲손영욱 자동차부품연구원 선임연구원 ‘전기차 산업 및 기술 동향’ 등의 강연이 이어졌다.

황 박사는 “온실가스에 대한 지구촌 차원의 감축 계획으로 인해 각국 실정에 맞는 규제 정책이 추진 중”이라며 “전기차 보급 시 노후 디젤 차량 폐차와 연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올바른 전기차 보급 로드맵으로는 소비자·산업계·사회적 수용성을 염두에 둔 보급 목표 설정, 정부 정책의 일관성, 기술향상·시장촉진을 고려한 지원, 수소차로의 전환에 대한 신중한 접근, 개인 승용차 대상에서 상용차로 변화 등을 꼽았다.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전기차 정책 방향으로는 대중교통·택시 등 다양한 차종으로 확대, 개인 판매가 아닌 공유사업자 중심의 보급, 보조금 지원보다는 의무판매제를 통한 지원 등을 제시했다.

최 교수는 “폐배터리 재사용 사업은 배터리 가격을 낮춰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다양한 하이테크가 조합돼 재조립 모듈의 신뢰성 및 성능을 보장할 수 있는 경우에만 성취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배터리 진단 기능을 가진 충전기는 배터리 모듈의 충·방전 및 EIS 시험을 동시에 실시할 수 있어 폐배터리 모듈의 그레이딩 장비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며 “EIS 기술은 배터리 내부 상태를 비파괴적인 방식으로 검사해 성능을 측정하고 향후 신뢰성 및 가치를 평가할 수 있다”며 “폐배터리 재사용 사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손 연구원은 배터리 가격 하락으로 세계 전기차 시장 규모가 2030년 2100만대로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IEA, 프로스트&설리번 등 주요 기관에서도 친환경차가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5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국내의 경우에는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전기차 보급이 2만1000대를 넘었으며, 충전기 역시 급속 2222대, 완속 2만2428대 등 모두 2만4650대가 설치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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