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타이머 기능 내장, LED컨트롤러 개발
투명커버.충전용 배터리도 장착, 내달 시장 출시

국내 타이머 업계 선두주자인 신성계전(대표 김종도・사진)이 타이머 기능을 내장한 LED컨트롤러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다음 달 시장 출시를 앞둔 LED컨트롤러는 LED모듈의 색고정, 점멸, 디밍(밝기조절), 점멸+디밍 모드 등을 선택할 수 있는 장치다. 특히 빨강, 파랑, 초록 등 빛의 삼원색을 결합해 다양한 색조합을 연출할 수 있다.

LED 발광패턴을 연출하거나 밝기조절, 발광 속도조절 등도 가능하다.

김종도 신성계전 대표는 “LED컨트롤러에 통신 기능까지 결합된 제품을 재작년에 개발해 지난해 시장에 출시하고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며 “이번 신제품은 이 같은 LED컨트롤러에 타이머 기능을 내장한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타이머 기능이 추가된 LED컨트롤러는 소비자 요구에 맞게 시간설정이 가능해 보다 풍부하고, 다양한 LED모듈 색연출이 가능하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또 투명커버를 장착, 방우(防雨) 성능을 확보해 실내뿐만 아니라 실외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며, 정전 시 컨트롤러 설정 값을 메모리할 수 있도록 충전용 배터리도 내장했다.

김 대표는 “LED컨트롤러에 타이머 기능을 내장한 제품은 세계 최초다. 특히 이번 신제품은 크기 자체도 소형화, 경량화를 실현해 활용도를 높였다”면서 “다음 달 본격적인 시장출시를 예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이머 기능이 내장된 LED컨트롤러는 LED모듈이 적용되는 건물 광고판 등에서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 전기업계에서 신성계전은 타이머 기술에 관한 한 확실한 주도권을 갖고 있는 업체다.

신성계전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타이머를 개발한 것은 20년 전인 1998년.

당시까지 일본, 프랑스, 독일 등에서 수입했던 외산 타이머를 최초로 국산화했다.

김 대표는 “당시에 기계식 타이머를 전자식으로 개발한 것인데, 이는 전자와 정밀기계, 전기 등 3개 분야의 전문기술을 결합해야 가능한 일이었다”면서 “특히 개발완료 전후로 IMF 외환위기 때문에 국내에 에너지절감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타이머에 대한 수요가 늘어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신성계전이 만드는 타이머는 사용자가 원하는 시간에 전기를 온·오프할 수 있어 각종 전기설비와 가전제품을 경제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그만큼 에너지절감 효과가 탁월하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온·습도 조절이 필수인 비닐하우스나 농작물 재배시설부터 첨단 자동제어설비까지 다양한 현장에서 신성계전의 제품들이 이용되고 있다.

아날로그 형태의 타이머는 이후 디지털 방식으로 개선돼 활용 폭을 넓혔다.

특히 신성계전은 아날로그 타이머 케이스에 그대로 장착할 수 있도록 디지털 타이머의 호환에 역점을 뒀고, 가격경쟁력도 확보해 소비자가 디지털 타이머를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단초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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