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연료를 생산하는 한전원자력연료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중경상을 입은 부상자 6명 중 4명이 퇴원하고, 2명은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오후 2시 27분께 한전원자력연료 부품동 1층에서 집진기 증축을 위한 배관증설 사전작업 중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집진기는 먼지·가스를 모으는 시설이다.

이 사고로 외부업체 1명과 내부직원 5명 등 총 6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한전원자력연료에 따르면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 중 3명은 즉시 귀가했으며, 1명은 진료 후 6시께 퇴원했다. 병원에 입원한 2명은 외부직원 A씨와 내부직원 B씨로, 얼굴에 1도 화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전원자력연료 관계자는 A씨와 B씨는 각각 전치 4주와 3주의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폭발 후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폭발사고가 난 부품동은 우라늄을 취급하지 않는 시설로, 원자력 연료에 들어가는 보조기기인 ‘지지격자’를 제조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한전원자력연료 관계자는 “핵연료에 들어가는 부품이 수십 종이 있는데, 부품동은 지지격자를 제조하는 곳”이라며 “원자력연료인 우라늄 등 방사성물질과는 관련이 없는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 직후 방사능 측정을 했는데, 자연방사능 수치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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