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지방선거지역에너지전환을 위한 정책공약안에 동의하고 매니페스토 실천에 참여하겠다는 서약을 한 각 당 후보와 관계자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지방선거지역에너지전환을 위한 정책공약안에 동의하고 매니페스토 실천에 참여하겠다는 서약을 한 각 당 후보와 관계자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지역에너지전환을 위한 정책공약안에 동의하는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모여 매니페스토 실천 서약에 나섰다. 정책공약안은 시민 중심의 지역에너지전환을 위한 제도 구축과 재생에너지 확대 방안 등을 담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 참여한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녹색당, 미중당, 우리미래다.

1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에서는 이번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지역에너지전환을 위한 정책공약에 동의하는 후보 발표와 매니페스토 서약식이 실시됐다. 이번 선거에서 지역에너지 전환 약속에 나서는 후보는 총 184명이다. 서약식을 주최한 ‘지역에너지전환 매니페스토 협의회’는 6월 2일까지 2차로 후보 서약을 받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서약식을 주최한 ‘지역에너지전환 매니페스토 협의회’는 지난달 출범된 단체로, 에너지관련 전문가와 시민사회단체 등이 모여 구성한 ‘지역에너지전환전국네트워크’와 매니페스토 운동을 주도하는 ‘한국 매니페스토 실천본부’ 등이 모여 만들었다. 이들이 내세운 지역에너지 전환을 위한 7대 분야 20대 정책과제에는 크게 ▲지역에너지전환을 위한 제도 구축 ▲재생에너지 이용 확대 ▲교통량 저감과 녹색교통의 확대 ▲녹색일자리 창출 ▲에너지복지 확대 ▲에너지전환 교육지원 등이 있다.

광역단체장 후보 중 이번 지역에너지전환 약속후보로 나선 후보는 서울시장 후보(박원순, 안철수, 김종민, 김진숙, 신지예, 우인철), 경기도지사 후보(이재명, 홍성규, 이홍우), 경남도지사 김경수 후보, 충북도지사 이사종 후보, 충남도지사 양승조 후보, 제주도지사 고은영 후보, 인천시장 박남후 후보, 대전시장 허태정 후보, 세종시장 이춘희 후보, 부산시 박주민 후보, 광주시 윤민호 후보, 울산시 김창현 후보 등 20명에 달한다.

이외에도 기초자치단체장 후보 24명과 광역 및 기초의회 의원후보를 포함해 184명의 후보가 지역에너지전환 약속후보로 나섰다.

이날 공약동의에 나선 184명 중 자유한국당 후보는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류홍번 지역에너지전환을 위한 전국네트워크 공동대표는 “모든 당에 연락을 해 지역에너지 전환 공약을 전달하고 후보들의 참여를 물었다”며 “바른미래당의 경우 당 차원에서 협의회와 소통이 있었지만 당 내 사정상 후보가 모두 정해지지 않아 추후 가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지역에너지전환을 위한 전국네트워크는 이번 공약에 동의한 후보들이 당선 후에도 공약을 잘 실천하는지, 공약이행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해 후보 검증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또 지방자치단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에너지전환교육과 에너지전환 우수공약 경진대회 등을 펼칠 계획이다.

이유진 지역에너지전환 매니페스토 협의회 공동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에너지 분권과 자치’ 실현을 위한 후보들의 정책이 마련돼 지방정부가 시민과 함께 에너지전환 시스템을 구축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 사무총장은 “산업화 과정에서 기업을 우대하는 에너지 정책이 중심에 있었다면 이제는 인간다움과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에너지정책이 나올 때”라며 “(후보들이) 정책으로 승부해 이 시대의 (에너지) 패러다임을 바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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