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일대에서 에너지 교육을 직접 체험할 수있는 대표 체험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대전 엑스포 공원 내에 자리 잡은 미래에너지움을 두고 강진희 실장은 “‘아이들이 에너지를 제대로 알 수 있도록’ 조성한 곳”이라고 말했다.

“용인, 광주, 대구에 있는 녹색에너지체험관과 달리 이번 체험관에 이름을 붙일 때는 좀 더 미래지향적인 의미를 담고자 했어요. 에너지의 밝은 미래와 박물관을 뜻하는 단어인 뮤지엄(museum)을 합친 ‘미래에너지움’이라는 단어가 선정된 이유죠.”

강 실장은 3년 전 공단 교육연수실장을 맡았을 때의 기억을 떠올리면서 공단이 미래세대를 위해 기획하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국민들이나 아이들이 알고 있는 에너지에 대한 개념은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여전히 ‘에너지’하면 ‘전기를 아끼자’와 같은 절약 개념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고 하니까요. 그래서 에너지를 알 수 있는 교육이 중요하죠. co2 감축이나, 기후변화 등 관련된 주제가 무궁무진하고, 더 크게 보면 에너지가 세계 패권을 주도하는 힘이기 때문입니다.”

기존 녹색에너지체험관이 판넬 위주의 설명으로 이뤄졌다면 대전 미래에너지움에는 주로 디지털화된 체험 기구들을 배치했다. 적성에 맞는 에너지분야 진로는 무엇인지 알 수 있는 진단 프로그램부터 VRㆍAR 체험이 가능한 시설은 개관식 행사에서 단연 학생들의 이목을 끌었다.

“쌍방향으로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만들었어요. 진로체험 시설은 대표적인 사례죠. 아이들이 자기가 궁금한 걸 묻고 답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강진희 실장은 새롭게 단장한 미래에너지움이 에너지 교육 체험의 대표 시설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간 공단은 ‘에너지정책학교’라던가 ‘에너지 1330’등 다양한 교육 지원을 통해 에너지 홍보에 나섰습니다. 미래에너지움도 그 일환으로 알찬 콘텐츠를 통해 에너지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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