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 한수원 사장이 연이은 소통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은 정재훈 사장이 지난 10일 울진에 위치한 한울원자력본부를 방문한 데 이어 이틀만인 12일 영광 한빛원자력본부를 방문해 설비 안전점검 및 직원들과 소통하며 현장의 문제점에 대해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정 사장은 “지난 2016년 한수원 본사가 경주로 이전한 이후 한빛원자력본부 직원들이 상대적인 소외감을 토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직원들의 소외감을 달래주기 위해 한울에 이어 두 번째 현장소통의 목적지로 한빛본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계획예방정비중인 한빛4호기를 찾은 정 사장은 현장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금일봉을 전달하고 “적기에 재가동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토크콘서트 형식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정 사장은 협력사 직원들을 비롯한 현장 직원들의 안전을 강조하고, “현재 가동정지 중인 원전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재가동해 원전 가동률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또 “한빛본부 사택의 노후화가 심해 직원들이 거주하는데 불편함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택을 방문해 직원들의 불편함을 직접 확인하고 개선방안의 검토를 지시했다.
한수원 측은 정 사장의 소통행보는 ‘현장중심’ 경영철학이 반영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한울·한빛 두 곳의 원전본부를 방문한 데 이어 13일에는 월성본부를 방문할 예정이며, 계속해서 활발한 현장경영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