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의대회 열고 연구원 기능 개편 박차

5일 열린 결의대회에 참석한 전기안전연구원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5일 열린 결의대회에 참석한 전기안전연구원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기안전연구원이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새로운 조직체계를 구현한다. ‘불 꺼지지 않는 연구원’을 슬로건으로 삼고 조직을 한층 혁신하겠다는 계획이다.

5일 한국전기안전공사 산하 전기안전연구원(원장 김권중)은 ‘불 꺼지지 않는 연구원’ 결의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연구원 기능 개편에 나섰다.

연구원은 이번 결의대회를 통해 ▲일당백의 역량을 갖춘 전기안전 전문연구기관 ▲ICT융합‧공사필요 기술 개발, 최고수준의 전기안전 실증센터 구축 ▲불합리한 관행 일소, 창의적 연구 문화 조성 ▲연구원 역량과 전문성 개발 등 전기안전공사 선두에서 공사의 업무혁신을 선도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이를 위해 문명의 시작, 표현의 자유와 창조적 능력을 대변하는 프로메테우스의 ‘불’을 모티브로 삼아 ‘불 꺼지지 않는 연구원’이라는 슬로건을 정했다는 게 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이 같은 혁신은 지난해 부임한 조성완 사장의 전기안전공사 운영계획에 발을 맞추기위해 마련됐다.

조 사장은 지난해 12월 취임사에서 ICT와 IoT, 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시대에 발맞춘 공사 운영에 나서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아울러 올해 신년사에서도 원칙과 기본을 바탕으로 본연의 업무에 맞는 내실있는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방침은 최근 조직개편에서도 잘 드러났다.

전기안전공사는 최근 교육‧연구기능 정상화를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실시한 바 있다. 특히 그동안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했던 연구원 조직을 인력‧예산 확충을 통해 정상화하겠다는 조 사장의 의지가 담겼다.

이와 관련 연구원은 전기안전 원격감시나 자동화 신기술 도입과 더불어 에너지 정책 환경 변화에 따른 새로운 전기안전 대책을 만들어나가겠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우수 연구인력을 확보하고 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도 함께 기울여나가기로 했다.

연구원은 먼저 ▲핵심 미래기술 선점 ▲전기안전공사 필요기술 개발 ▲변화지향 조직 등 3가지 주요 추진방향을 정하고 연구 혁신에 나선다.

특히 최근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인 IoT 기술과 연계한 전기안전체계 구축에 많은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연구원은 안전연구부 산하에 원격시스템을 신설, 그동안 개발해 온 ICT를 활용한 전기안전 원격감시시스템을 본격적으로 보급‧확산할 예정이다.

전기안전연구원 관계자는 “불 꺼지지 않는 연구원은 단순히 불을 끄지 않고, 퇴근하지 않는 연구원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끊임없이 연구과제를 창출해내겠다는 다짐”이라며 “전기안전을 선도하는 신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전기안전공사의 지속성장을 이끄는 최고의 전기안전 전문기관으로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미니인터뷰)김권중 전기안전연구원장

“ICT를 활용한 업무자동화가 앞으로 우리 연구원 역량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

김권중 전기안전공사 산하 전기안전연구원 원장은 “AI와 자동화가 최근 산업계의 대세”라며 “앞으로는 모든 것을 실시간으로 자동화하는 전기안전검사체제가 만들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사‧점검‧진단이라는 전기안전공사 본연의 뿌리연구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시장 트렌드에 발맞춘 변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연구원의 기술개발역량이 전기안전공사 본사는 물론 검사 업무 등을 직접 수행하는 지역본부에까지 변화를 일으킬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조성완 사장이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연구원의 기능을 강화한 것과 관련해 ‘불이 꺼지지 않는 연구원’을 슬로건으로 삼았다고 전했다.

“단순히 24시간 불을 끄지 않겠다는 뜻이 아니에요. 전기안전공사가 필요로 하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연구원을 만들겠다는 뜻이 담긴 슬로건입니다. 연구원 내 팀 이름도 본사조직과 일치시켰어요. 함께 발을 맞춰서 연구과제를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셈이죠.”

그는 또 “사장님께서 연구원의 기능 정상화를 목표로 많은 지원을 하시겠다는 방침”이라며 “이에 힘입어 연구원이 전기안전을 대표하는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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