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식, 이윤택 기자회견 리허설 폭로 (사진: 오동식 SNS)
오동식, 이윤택 기자회견 리허설 폭로 (사진: 오동식 SNS)

[전기신문=권준호 기자] 연희단거리패 배우 오동식이 성추행 여배우 사과 기자회견을 연 이윤택이 사전 리허설이 진행했다고 폭로했다.

21일 오동식은 자신의 SNS를 통해 성폭행 배우들에 대한 사과 입장을 밝힌 이윤택 연출가가 기자회견을 열기 전, 사전 리허설을 진행했었다고 폭로했다.

이윤택 연출가는 지난달부터 '미투(Me Too, 나도 말한다)' 캠페인에 동참한 연희단거리패 여배우들의 성추행 폭로가 이어지자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의 입장을 전했다.

이날 오동식은 이윤택의 '성추행 여배우 사과 기자회견'은 사전 리허설이 진행된 가짜라는 폭로글을 게재해,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그러나 성추행 여배우들과 마찬가지로 피해자임을 호소하는 오동식에 대한 시선은 곱지 만은 않다.

이는 이윤택을 고발하는 이동식의 폭로를 본 누리꾼들이 그 또한 권위적인 사람 중 한 명이라는 주장이 이어지기 있기 때문이다.

당일 한 누리꾼은 오동식의 SNS에 "제가 그 당시 조교였다. 졸업 공연 보러 온 졸업생을 술 먹고 개처럼 길거리에 끌고 가서 의자로 내려치고 발로 짓밟았던 사람이다"라고 폭로의 글을 달았다.

이어 "얼굴이 멍투성이에 거의 함몰 직전일 정도로 자기 제자를 두들겨 패는 사람"이라며 "코뿔소 젊은 연극제가 국립극장에서 셋업하던 날은 모든 감독님들은 이 사람이 얼마나 폭력적인지 다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학교 음향실에 유리창을 주먹으로 쳐서 유리창이 깨진 건 기본이고, 마이크도 다 집어 던져서 고장이 났었다"고 연이어 폭로했다.

한편 이윤택의 기자회견 리허설을 폭로한 오동식이 또 다른 가해자로 떠오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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