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다수기 확률론적안전성평가(PSA) 규제기술개발을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다수기 PSA 규제검증 기술개발 사업단(MURRG)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한양대에서 ‘다수기 PSA 방법론 및 현안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다수기 PSA 규제검증 기술개발 사업단에 소속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등 8개 기관 연구원들이 참여했다.

이번 워크샵을 통해서 다수기 PSA 수행경험을 공유하고, 현 다수기 PSA 방법론의 제약사항과 향후 해결해야할 현안 등에 대해 토의했다.

제무성 사업단장(한양대 교수)은 인사말을 통해 “국내 원전 4개부지 모두가 6기 이상 다수기 원전이 운전 중인 상황에서 2016년 9월 경주지진과 지난해 포항지진 등으로 국민들이 원전 안전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고리부지 다수기 PSA 방법론과 모델개발’ 연구를 통해 ‘규제검증용 다수기 리스크 평가 모델 개발’을 연구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PSA는 원전 내 각 부품에서부터 모델링을 시작하여 원전사고시나리오를 도출하고 중대사고 현상분석과 원전현장통계자료를 이용해 사고빈도와 피해를 평가해 의사결정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로 원자력규제에 국제적으로 많이 활용된다. 2011년 일어난 후쿠시마 사고 이후 세계적으로 이 다수기 PSA 수행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IAEA, 캐나다, 일본 등에서 최근 활발히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워크숍 첫째 날에는 한상훈 KAERI 책임연구원이 ‘다수기 Level 1 PSA 수행 경험 및 현안’, 조재현 KAERI 박사가 ‘다수기 Level 2 PSA 수행 경험 및 현안’, 김성엽 KAERI 박사가 ‘다수기 Level 3 PSA수행 경험 및 현안’, 장승철 KAERI 박사가 ‘새로운 관점에서의 다수기 PSA 조명’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후에는 발표자와 청중이 다수기 PSA에 관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둘째 날에는 김만철 중앙대 교수가 ‘Level 1 내부사건 PSA 모델링 현안’, 허균영 경희대 교수가 ‘다수기 PSA에서의 CCF’, 임학규 KINGS 교수가 ‘단일·다수기 지진 PSA 수행 방법 및 현안’, 정우식 세종대 교수가 ‘다수기 PSA 정량화 방법 개선’, 김종현 조선대 교수가 ‘다수기 PSA에서의 인적 오류 평가 방법’에 대해 발표했고, 이어 토론을 벌였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