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차 한-러 자원협력위원회 개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와 러시아 에너지부는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15차 한국-러시아 자원협력위원회를 개최했다.

한-러 자원협력위원회는 에너지자원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하고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정부간 공식 채널이다. 1992년 양국이 에너지·광물자원 협력 약정을 체결한 이후 순차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이번 위원회에는 박원주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과 안톤 이누친 러시아 에너지부 차관이 양국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양국은 지난해 9월 있었던 양국 정상회담 이후 에너지·자원 분야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가스, 전력, 에너지 기술 공동 연구개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가스 분야에서는 지난 2016년 12월 체결한 가스공사와 가즈프롬(Gazprom) 간 협력 협정에 기초해 양국이 LNG(액화천연가스) 협력을 계속 확대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9월 한-러 경제공동위에서 합의한대로 협의 채널을 재가동하고 공동 연구를 수행하기로 했다. 북극 LNG2 등 러시아가 새로 추진 중인 LNG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기업 간 정보를 교환하는 등 긴밀한 협력을 이어 나가기로 했다.

전력 분야에서는 빠른 시일 내에 한전-로세티(ROSETTI) 간 전력계통 연계 공동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또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한국 산업부와 러시아 에너지부 간 실무 협의채널을 구축하자는 데 합의했다.

양국은 한국의 전력연구원, 에너지기술평가원과 러시아의 EN+ 그룹 등이 참여하는 에너지 기술 협력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에너지 기술 분야 협력의 장을 넓혀나가자는 데도 합의했다.

다음 한-러 자원협력위원회는 내년 러시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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