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3대 의장에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선임됐다.

GGGI는 반기문 전 총장을 신임 의장으로 선출하고 2년의 임기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반 의장은 1944년 충북 출생으로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대 케네디 행정대학원 석사와 케임브리지대 명예법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외무고시 3회로 공직에 입문해 외교통상부 장관과 제8대 UN사무총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연세대학교 글로벌사회공헌원 및 반기문 지속가능성장센터 명예원장, IOC 윤리위원장, 반기문세계시민센터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동안 GGGI 의장직은 공석으로 운영돼 게메도 달레(Gemedo Dalle) 에티오피아 환경산림기후변화부 장관이 7월부터 대행해 왔다.

프랭크 라이스베르만 GGGI 사무총장은 “지난 2015년 유엔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된 지속가능발전 목표와 파리기후변화협정의 채택과정에서 보여준 반기문 사무총장의 리더십에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반기문 GGGI 신임 의장은 “의장직으로 선출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 녹색성장과 지속가능한 발전의 중요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국제사회 기대에 부응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GGGI 의장은 매년 개최되는 GGGI 총회와 이사회 회의를 주재하고, 이사진 간 의견 조율과 합의 도출을 이룰 수 있도록 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 GGGI의 글로벌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관련 국제회의에 참석해 GGGI의 관심과 지원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올해 GGGI 총회와 이사회는 10월 말 또는 11월 초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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