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마중물 사업비 100억원 투입키로

서울시는 지난 2013년과 2015년 재건축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불광2동 일대 58만여㎡를 대상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업은 주민 모임인 ‘향림 도시재생계획단’이 주도한다.

계획단은 불광2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주민 모임으로 136명이 참여하고 있다. 계획단은 20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12차례에 걸쳐 권역별로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이를 불광2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에 반영할 방침이다. 주요 논의 내용은 ▲마을 살피기 ▲마을미래상 ▲마을환경 ▲주거환경 ▲공동체와 마을경제 ▲주민시설 등이다.

불광2동은 전체 건축물 가운데 20년이 넘은 노후 건축물이 80% 이상일 정도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이다. 하지만 이번 도시재생을 통해 반전의 계기가 마련됐다는 게 시 측의 설명이다.

5개 초·중·고교가 밀집해 있는 도시 재생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생활환경이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이란 해석이다.

우선 시는 2022년까지 자치구와 9대 1 비율로 마중물 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불광2동에서 추진되는 근린재생형 도시재생은 인구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쇠퇴했지만 문화·복지여건 등 잠재력이 있는 재정비 촉진지구와 재건축 정비 해제구역을 대상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공동체를 회복하고, 생활환경 개선, 일자리 창출 기반시설 구축 등을 목표로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불광2동 도시재생활성화사업이 실현되고, 점차 다른 지역으로 확산돼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