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인하·품목 확대로 상생·발전 동력 마련

8일 경기도 안산 경기테크노파크에서 열린 ‘한국전력기기사업협동조합 제11차 정기총회’에서 유병언 전력기기조합 이사장(앞줄 왼쪽에서 일곱 번째)을 비롯한 조합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8일 경기도 안산 경기테크노파크에서 열린 ‘한국전력기기사업협동조합 제11차 정기총회’에서 유병언 전력기기조합 이사장(앞줄 왼쪽에서 일곱 번째)을 비롯한 조합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전력기기사업협동조합(이사장 유병언)이 올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중전기업계의 상황을 반영해 공동판매수수료를 인하한다.

또 신규 단가계약 품목의 공동구매품목을 확대를 추진해 시장 활성화에도 나선다.

전력기기사업조합은 8일 경기도 안산 경기테크노파크에서 김정원 중기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 등 외빈과 조합원사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1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조합은 이날 총회에서 2018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 승인의 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공동판매수수료를 현행 0.8%에서 0.6%로 25% 인하해 조합 상생의 기반을 마련했다.

아울러 시장 확대를 위해 가공용 에폭시고장구간차단기(EFI)와 25.8kV 친환경 개폐장치를 신규 단가계약 품목으로, SF6가스, 에코개폐기가대를 비롯해 리튬배터리, 인입전선 등을 공동구매품목으로 확대 지정키로 했다.

또 조합원사 간 과당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기존 수출업체 협의체 구성, 조합 품목 수출 타진 등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조합은 2017년도 결산 및 이익잉여금처분안 승인의 건, 총회에서 이사회로 권한 위임 승인의 건 등을 통과시켰다.

조합의 2017년 결산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공동판매 계약실적은 연간단가계약 1074억원, 총액계약 9억원 등 총 1083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늘어났다.

유병언 전력기기조합 이사장은 “조합은 지난해 4차 산업혁명, 에너지 전환 등 대내외적인 변화 속에서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성과를 냈다”며 “올해도 정부·중기중앙회의 정책에 대응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조합원의 상생과 협력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김정원 본부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지난해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신설되는 등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전환점이 마련된 한 해”라며 “중기중앙회는 앞으로도 내수침체, 4차 산업혁명 등에 대응해 중소기업의 발전을 지원하고, 조합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 ‘제8차 전력수급 기본계획과 재생에너지 3020’을 주제로 특별강연에 나선 박종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전기위원회 위원장은 “정부 정책의 변화로 환경·안전에 대한 고려가 의무화되고,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계통 보강 사업이 예상되는 만큼 중전기업계도 한 발 먼저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