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작 의학드라마 '하얀거탑'이 이달 말 재방송된다.

15일 MBC에 따르면, '하얀거탑'(극본 이기원, 연출 안판석) 리마스터드 버전이 22일 오후 10시부터 전파를 탄다. MBC는 드라마 부문 재정비를 위해 22일~3월8일 월화·수목 미니시리즈 시간대 새 작품을 내보내지 않는 대신 '하얀거탑'을 방송하기로 했다. 이번 리마스터드 버전은 기존 HD로 방송했던 영상의 선명도 등을 개선하고, 감독 의도와 현재 드라마 분량에 맞게 재편집하는 등 재가공 과정을 거쳤다.

2007년 초 방송된 '하얀거탑'은 김명민·이선균·차인표·송선미·김보경·이정길·김창완·변희봉·정한용 등이 출연한 작품으로 야망을 향해 질주하는 의사 '장준혁'(김명민)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방송 당시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현재까지도 최고 의학 드라마로 평가받는다. 배우 김명민은 이 작품으로 'MBC 연기대상' 대상을 받았다.

연출을 맡은 안판석 PD "병원을 무대로 벌어지는 인간의 욕망과 암투 등을 그린 드라마였다"며 "주인공 장준혁은 나쁜 사람인데, 드라마를 따라가다보면 미워할 수 없는 인물"이라고 했다.

한편 '하얀거탑'이 종영된 후에는 월화드라마로 '위대한 유혹자'가, 수목드라마로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가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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