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중심 경영으로 수요처 신뢰↑

1970년 설립, 반세기 가까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미동이엔씨(대표 이병복.사진)는 자타가 인정하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전기시공기업이다.

미동이엔씨는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며 기업 성장의 모멘텀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왔다. 그 결과 철도, 도로, 공항 등 국가 인프라 조성은 물론 발전소, 플랜트, 상업빌딩, 아파트 등 다양한 시공분야에서 굵직굵직한 사업을 담당해왔다.

국내 최초의 고속철도인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과 동해남부선, 분당선 등 철도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대한민국과 세계를 잇는 허브공항인 인천국제공항 1·2단계 여객터미널에 참여해 기술력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전력분야에서도 765kV송전선로 구축사업을 비롯해 다양한 공사에 참여했다.

미동이엔씨는 해외시장에서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멕시코, 필리핀 등지에서 크고 작은 공사에 참여하며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미동이엔씨는 2017년 전기공사 시공능력평가에서 18위에 오르며 맹위를 떨쳤다.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가 수주산업에서 미동이엔씨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이병복 대표는 “여러 가지 국내외 경영요인으로 인해 각각의 산업이 업-다운(Up-Down)을 반복하고 있다”며 “미동이엔씨의 경우 수요처나 시공경험이 다양하기 때문에 외부요인에 대한 위협이 적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미동이엔씨가 이처럼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는 이 대표의 현장 중심 경영기법을 꼽을 수 있다.

이 대표는 유수의 건설기업에서 근무하다 지난 2004년 미동이엔씨에 합류한 후 상무, 부사장을 거쳐 2011년 대표이사에 취임해 기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미동이엔씨는 1989년 전기공사기업에게는 생소한 전문경영인체제를 도입했는데 이 대표는 이 체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도 입찰단계에서 현장을 꼼꼼하게 둘러본다. 현장의 리스크를 사전에 판단하고 대응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다.

“여러 현장을 경험했기 때문에 미동이엔씨 이름을 걸고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곳인지를 ‘매의 눈’으로 살펴봅니다. 입찰준비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 대표가 중요시하는 또 하나의 경영원칙은 ‘신뢰’다.

발주처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한다면 무한경쟁시대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무리한 수주전에 뛰어들기 보다는 작은 현장이라도 발주처의 신뢰를 받는다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것.

이 대표는 앞으로 인재 육성에 더욱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신규 인력을 꾸준히 육성하고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하는 등 미동이엔씨의 가장 큰 자산인 인재 양성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의미다.

이 대표는 또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 등을 감안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사업분야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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