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기준치 6배 초과국서 피해 영아 1700만명 달해

대기오염이 1세 이하 영아의 두뇌발달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니세프는 6일(현지시각)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대기오염의 위험: 대기오염이 영아 두뇌발달에 미치는 영향’이란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환경기준치가 6배 넘는 대기오염을 기록한 지역에서 대기오염으로 인한 뇌조직 손상 등 두뇌발달에 영향을 받은 만 1세 영아가 약 17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 4분의 3에 해당하는 1220만명은 남아시아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시아태평양지역은 약 430만명이다.

이 보고서는 미세먼지에 오염된 공기를 마시면 뇌 조직이 손상돼 인지발달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앤서니 레이크 유니세프 총재는 성명에서 “대기의 오염 물질이 아기들의 폐 발달에도 유해하지만, 계속 성장하는 뇌 발달에 영구적으로 손상을 입힐 수 있다”며 “아이들을 대기오염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은 아이들 뿐 아니라 건강보험료 절감, 생산성 향상 등 모두에게 더 안전하고 청정한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사회도 이익을 얻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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