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됐다. 성큼 다가온 겨울에 몸을 움츠리는 사람도 있지만 그 어느 때보다 추위를 반가워하는 사람들이 있다. 겨울 레포츠의 꽃, 스키와 보드를 즐기는 사람들이다. 겨울 시즌을 맞아 스키장을 찾는 사람들을 맞이하기 위한 움직임도 분주하다.

전국의 스키장은 지난달 말부터 대부분 오픈하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수도권 최대 스키장 ‘곤지암’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서브원 곤지암리조트 스키장은 최대 159m(평균 100m)의 폭을 자랑하는 광폭 슬로프 9개면을 갖추고 있다. 초고속 리프트는 시간당 1만5000명을 슬로프 정상까지 데려간다. 강원권에 이어 수도권 최대 규모 스키장이 개장하며 2017-2018 스키시즌이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곤지암 스키장은 올 시즌에도 새로운 것들을 많이 준비했다.

우선 제설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했다.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130여대의 제설기를 새로 갖췄다. 이 때문에 제설량은 지난 시즌 대비 하루 약 300t까지 증가했다. 필요한 위치에서 보다 빠르게 눈을 만들 수 있다. 이는 지난 시즌과 비교해 모든 슬로프를 완전히 오픈하는 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조치다. 이렇게 되면 이용객들은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은 시간 동안 슬로프를 즐길 수 있다.

새로운 슬로프도 공개한다. 중상급 슬로프 ‘윈디브릿지’내에 ‘펀(FUN) 슬로프’를 조성했다. 펀 슬로프는 동계올림픽 설상종목의 꽃, 프리스타일 스키를 제대로 체험하는 공간이다. 웨이브·터널·벽타기 등 5종류의 코스가 준비되는데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이와 함께 마니아들을 위해 금요일마다 엘란 뵐클 헤드 크록 로시놀 등 유명 스키, 보드 브랜드의 신제품을 체험하는 ‘브랜드 데이’를 무료로 운영할 예정이다. 벌써부터 관심이 높다.

펀 슬로프와 함께 대한민국 스키 100년사를 돌아보는 ‘스키 100관’ 전시를 확대해 2018평창동계올림픽 붐 조성에 나선다. 스키하우스 1층에 마련된 스키 100년 관에는 대한민국 동계올림픽 최초 스키 국가대표 임경순이 기증한 사진과 기록물, 장비 등이 전시된다.

◆강원권의 주인공은 ‘하이원 스키장’

하늘아래 첫 번째 스키장, 강원 정선 하이원스키장은 11월 일찌감치 문을 열며 본격적인 2017~18 시즌을 시작했다.

하이원스키장은 올해도 안전한 스키문화를 테마로 밸리·마운틴 의무실 운영, 닥터헬기 이송체계 구축 등 사고예방에 만전을 기울였다. 더불어 전자식 물품보관함, 슬로프 정보안내 부스 등을 도입해 고객들의 편의를 더했다.

하이원은 스키 외에도 특수 개조된 슬로프 정설 차량을 타고 하얀 설원을 누빌 수 있는 설상차 투어, 눈썰매장, 포토존 등 다양한 이벤트와 즐길거리를 준비해 손님맞이에 나서고 있다.

손님들이 눈길을 끌기 위한 다이내믹 불꽃 쇼도 선보인다.

다이내믹 불꽃 쇼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50분 강원랜드 호텔 잔디광장에서 2018년 2월까지 펼쳐진다. 드럼퍼포먼스, 퓨전국악 등 사전공연도 있다. 오는 31일에는 가수 홍경민 특별공연과 함께 불꽃이 2017년 마지막 밤하늘을 수놓는다. 성탄절, 새해 첫날, 설 연휴에도 불꽃 쇼가 예정돼 있다.

경품 이벤트도 풍성하다.

2일 야간스키를 개장한 하이원 스키장은 모바일 앱 고객을 대상으로 8일과 2018년 2월 8일, 3월 8일에 이용 가능한 야간 무료리프트권 3매를 주는 '하이원 888'을 진행한다.

하이원 공식블로그에서는 스키 패스 이용고객 대상 퀴즈 댓글 이벤트가 오는 18일부터 시작된다. 경품은 최신 휴대폰이다.

오는 23일부터 2월 24일까지는 모바일 앱 리뉴얼 기념으로 핫팩, 보조배터리, 영화예매권 등을 주는 추억의 뽑기 행사가 강원랜드 호텔 3층과 밸리 스키 하우스 3층에서 마련된다.

◆경남권에도? ‘양산 에덴밸리 스키장’

경남 유일한 스키장인 양산 에덴밸리 스키장은 8일 오후 1시 스키장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에덴밸리 스키장은 지난 11월 18일 첫 제설을 시작으로 안전시설과 부대시설을 최종 점검하면서 올 시즌 스키어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는 15일 그랜드 오픈을 시작으로 16일부터는 오전 9시 30분부터 익일 새벽 1시 까지 스키를 즐길 수 있다.

또 에덴밸리 스키장은 이번 시즌 개장 10주년을 맞이해 고객들이 직접 참여 할 수 있는 이벤트와 풍성한 경품을 준비했다. 특히 에덴밸리 10주년 사진전과 10 DAYS 패션 위크 등 다양한 고객참여 이벤트를 통해 LG그램 13인치 노트북, 캐논 미러리스 카메라 등 고가의 경품들이 시상될 예정이다. 더불어 개장 10주년을 기념하며 파격적인 경품이벤트도 펼쳐진다.

17/18시즌 동안 에덴밸리 리조트 개장일인 12월 19일 부터 내년 2월 까지 10일 간격(12월 19/29일, 1월 9/19/29일, 2월 9/19일)으로 추첨을 통하여 당첨자에게 현장에서 즉시 55인치 LG UHD TV, 다이슨 무선청소기 등 다양한 경품을 시상한다.

에덴밸리 스키장은 그 어떤 시즌보다도 풍성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10년 동안 에덴밸리와 함께한 고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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