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와 원격원자로 실험 교육기관 협약식 가져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에서 열린 경희대-IAEA 간 원격원자로 실험 교육기관 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환담을 나누고 있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에서 열린 경희대-IAEA 간 원격원자로 실험 교육기관 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환담을 나누고 있다.

경희대 원자로센터가 아시아·태평양 원자로 교육기관으로 우뚝 서게 됐다.

경희대학교(총장 조인원)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에서 IAEA와 원격원자로 실험 교육기관(Internet Reactor Laboratory, 이하 IRL) 협약식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황주호 경희대 부총장, 김명현 경희대 원자로센터 센터장, 신동익 주오스트리아 대사, 미카일 추다코프 (Mikhail Chudakov) IAEA 원자력국장 등 12명이 참석했다.

지난 3월 경희대 원자로센터는 IAEA의 IRL로 공식 지정된 데 이어 이번 협약식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향후 경희대 원자로센터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원자로 교육기관으로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향후 5년간 연 1회 이상 총 6개의 원자로 관련 실험 교육 모듈을 원격강의 시스템을 통해 해외 대학에 제공하기로 했다. IAEA는 이 사업에 재정적·기술적 지원을 하게 된다.

경희대 관계자는 “공인된 교육기관으로서 향후 해외대학의 교육수요를 자체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IAEA를 매개로 한 저개발국가의 원자력교육 수요에 부응하고, 동남아시아, 중동, 중국 등의 원자력 관련 학과의 실험 교육 수요를 흡수해 수익사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IAEA는 지난해 프랑스 국립원자력과학기술학교(INSTN)의 ISIS원자로와 아르헨티나 국가원자력위원회(CNEA)의 RA-6 원자로를 IRL로 지정했다. 경희대 원자로연구센터의 AGN-201K는 세 번째로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지정됐다. 네 번째 IRL은 아프리카 모로코 원자력과학기술센터(CNESTEN)의 TRIGA Mark-II 원자로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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