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틸·오텍캐리어와 업무협약 체결
지열에너지 고효율·대형화 실현
신에너지 시스템 위한 전략적 협력 관계 강화

에너솔라는 1일 에스틸, 오텍캐리어와 협약을 맺고, 지열시스템 고효율 및 대형화와 보급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오른쪽부터 박기주 에너솔라 CDO, 김용석 에스틸 대표, 정필경 오텍캐리어 사장)
에너솔라는 1일 에스틸, 오텍캐리어와 협약을 맺고, 지열시스템 고효율 및 대형화와 보급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오른쪽부터 박기주 에너솔라 CDO, 김용석 에스틸 대표, 정필경 오텍캐리어 사장)

융합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에너솔라가 지열에너지를 활용한 신에너지 시스템 확산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에 나섰다.

에너솔라(대표 박기주)는 1일 강원도 춘천 본사에서 열 교환기 전문업체인 에스틸(대표 김용석), 공조시스템 선두기업 오텍캐리어(대표 강성희)와 상호협력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오텍캐리어는 에어컨, 냉·난방기, 냉동공조시스템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며, 에스틸은 지열시스템의 핵심부품인 열 교환기의 대형화를 실현시킬 제조·공급사다.

이번 MOU는 지열에너지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각사의 핵심역량을 집중하고, 비 핵심역량 분야는 다른 협약사와 협력하는 메타캐피털리즘의 사례로 평가된다.

MOU를 통해 3사는 국내 지열에너지 시스템의 고효율·대형화 실현과 동시에 시스템에어컨을 대체 할 수 있는 신에너지 시스템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력 관계를 이어갈 방침이다.

에너솔라는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 간 협업을 통해 에너지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 창출에 도전하게 돼 기대가 된다며 연간 4조원 규모의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시장 공동진출을 위해 적극적인 공동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열시스템은 기존 시스템 에어컨 대비 50~80%까지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고, 365일 60℃ 정도의 온수를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유용한 대안책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기존 냉·난방 시스템과의 연계성이나 초대형화하는데 한계가 있어 그동안 시장 확산이 더디게 진행돼왔다.

하지만 에너솔라가 새롭게 ‘스파이럴 지열H3엔진’을 개발하면서 이 같은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스파이럴 지열H3엔진’은 기존 판형 열교환기의 구조적 한계인 석회 등 각종 이물질 고착에 의한 수명 단축, 제조 최대 용량이 50RT를 넘지 못한다는 단점을 극복한 제품으로, 2020년부터 사용이 의무화되는 친환경 고압가스와 함께 적용해도 열 교환기나 불순물에 의한 막힘 현상에 따른 교환기 교체가 불필요하다.

또 단일 유닛의 최대 제작 용량이 소형 가정용 5RT에서 약 1만평 면적의 대형 건축물에 적용할 수 있는 1000RT까지 단일 규격 적용이 가능해 순환펌프를 최소화할 수 있고, 설치 면적도 최대 30%까지 축소할 수 있다.

박기주 에너솔라 CDO(최고비전책임자)는 “국내·외 지열시스템이 가진 한계를 넘어서 안정성과 신뢰성이 보장된 새로운 시스템은 난방+냉방+온수의 투입 에너지 대비 최대 5배의 증폭률로 대부분의 냉·난방 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구 어느 곳에서나 흩어져있는 약 13~16℃의 지열과 지하수, 저수지, 심해수를 활용해 냉·난방, 온수를 해결하고, 종합 COP를 최대 6까지 상승시킨다면 건물 내 냉난방과 대형 식물하우스 재배 등에 필요한 에너지는 지열로 완전히 대체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너솔라는 1995년 설립된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12% 영업이익과 신용도 A-를 기록한 기업이다. 신기술인증(NET), 조달우수제품 인증 등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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