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차 전력수급계획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는 수요자원거래시장(DR시장)의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충남 당진)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전력거래소가 주관한 ‘DR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간담회’가 지난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부, 국회, 학계, 사업자, 고객 등 DR 시장과 관련이 있는 이해관계자가 참석해 향후 DR시장의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어기구 의원은 간담회에 참석해 “충남 당진이 지역구이다보니 발전소를 줄일 수 있는 DR시장에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다”며 “이 자리에서 논의한 내용을 참고해 앞으로 DR시장을 확대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주제발표자로는 국내 DR시장 개설에 참여한 김진호 광주과학기술원 융합기술학제학부 교수를 비롯해 김광호 전력거래소 수요시장팀장이 나섰다. 김진호 교수는 해외 DR시장 현황, 김광호 팀장은 국내 DR시장 현황을 각각 발제했다.

김광호 팀장은 “DR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 전문가, 사업자, 전력거래소가 참여하는 TF를 운영하고 있다”며 “올해 말까지 제도개선안을 도출하고 내년부터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은 송경빈 숭실대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토론자로는 이효섭 인코어드 연구소장, 김형민 에너낙코리아 대표, 강혜정 아이디알서비스 대표, 성광식 대한제지 부장, 김기웅 현대제철 인천공장 대리, 박광일 산업부 전력진흥과 사무관이 참여했다.

김형민 대표는 “DR시장에서 전력거래소가 비상급전을 할 때 각 사업장별, 품목별로 통보시간을 달리 해준다면 감축이행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강혜정 대표는 “DR사업자간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데 앞으로는 에너지 컨설팅 서비스 경쟁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수요관리 서비스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정부도 도움을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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