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산업 포괄적 MOU 체결 및 우즈벡 전력설비 진단 이후 첫 CA(사업협력약정) 체결

한전이 우즈베키스탄 전력시장 진출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지난 21일 한전 서울지역본부에서 우즈베키스탄 국영전력공사(UZBEKENERGO)와 우즈벡 SCADA/EMS 현대화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 협력을 약속하는 사업협력약정(C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약정은 우즈벡의 비효율적인 전력시스템 운영·관리의 해법을 제시하고, 전력설비 현대화 사업에 본격 진출하는 물꼬를 텄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한전 측은 설명했다.

약정 체결식에는 유향열 한전 해외부사장, 셰라리예프 UZBEKENERGO 부회장, 미르자마흐무도프 우즈벡 에너지부 국장 등 양국의 전력관계자 10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앞서 유향열 해외부사장은 셰라리예프 부회장과의 면담에서 “양국 전력산업의 지속적인 사업협력 관계를 위해 노력해준 UZBEKENERGO에 고마움을 전한다”며 “이번 사업협약과 후속사업이 양국 전력산업 공동발전을 위한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셰라리예프 부회장은 “한전의 선진화된 전력시스템, 높은 전력공급 신뢰도, 효율적인 설비운영에 관심 갖고 있다”면서 “앞으로 우즈벡의 전력망 현대화 및 에너지효율 개선사업에 한전과 적극 협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전은 이번 SCADA/EMS 현대화 사업 CA 체결을 기점으로 오는 12월 우즈벡 정책 실무자 초청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재원조달 다각화, 기술교류 확대 등의 협력을 통해 내년에 우즈베키스탄이 추진하는 SCADA/EMS 현대화 사업(1억 달러 규모)에 수주경쟁력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번 우즈벡 SCADA/EMS 현대화 사업협약은 지난 7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조환익 한전 사장과 무스타포예프 UZBEKENERGO 회장이 체결한 ‘전력분야 포괄적 협력 MOU’의 후속 조치로 진행된 것이다. 한전은 지난 9월 ‘우즈벡 발․송․배전 전력설비 진단’ 이후 양국의 첫 번째 전력분야 협력사업이라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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