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후보 나서 평의원 만장일치로 '추대'
"사회공헌 큰 두 영역 발전 위해 새로운 기틀 닦을 것"

김세동 두원공대 교수가 한국조명전기설비학회 제14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조명전기설비학회는 18일 서울 역삼동 과학기술회관에서 제2차 평의원회를 열어 제14대 회장 선출안을 상정하고, 단독후보로 나선 김세동 두원공대 교수를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선출 결과에 따라 김세동 차기 회장은 내년 1월 1일부터 2년간 조명전기설비학회 제14대 회장으로 업무를 수행한다.

또 같은 날 평의원회는 신임 감사로 홍원표 한밭대 교수와 조병우 석우엔지니어링 회장을 각각 선임했다.

김세동 차기 회장은 1981년 한양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했으며, 동대학원에서 석사를 서울시립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김 차기 회장은 20년 동안 한전과 건설기술연구원에서 현장실무와 연구개발 경험을 쌓아 문무(文武)를 겸비한 지식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서울시 건설기술심의위원, 좋은빛 위원회 위원, 원가조정거버넌스 위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설계자문위원회 위원, 지식경제부 에너지시설 안전점검 민관협동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조명전기설비학회에선 학회 논문집 편수이사와 학술대회 학술이사, 학회 창립 20주년 편집위원회 집필위원, 부회장 등으로 일하며 학회에 봉사해 왔다.

또 국토부와 산업부, 서울시 등의 지자체와 한전, 도로공사, 토지주택공사 등 공공기관과 공동으로 다양한 연구과제를 수행하며, 전기설비 및 조명설비 관련 기준 제·개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김세동 차기 회장은 “조명전기설비학회는 지난 30년간 전임 회장과 임원, 평의원, 회원들의 노력으로 전기설비와 조명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학회로 발전을 거듭해왔다”며 “차기 회장으로서 새로운 30년을 준비하기 위해 기틀을 닦고 밑거름을 뿌리는 지원자 역할을 자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니인터뷰-김세동 조명전기설비학회 차기회장

“4차 산업혁명 시대 선도하는 학회 만들겠다”

“30년간 승승장구해 온 조명전기설비학회의 차기 회장으로 선출돼 기쁨보다는 걱정이 앞섭니다. 그동안 회원 모두가 다져 온 학회를 꽃 피운다는 마음으로 맡은 직무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제14대 회장으로 선출된 김세동 차기 회장은 “지난 30년 간 다양한 활동을 하며 학회 위상 제고에 주도적으로 나서왔지만 막상 회장에 나서겠다고 마음을 먹은 순간 부담감이 컸다”면서 “하지만 그동안 활동하며 느낀 발전 계획과 비전, 부족한 부분을 녹여 학회를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는 일념으로 나오게 됐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김 차기회장은 학회 발전 목표로 크게 ‘학회의 국제화’, ‘학술 활동 강화’, ‘조명전기설비 전문학회 위상 제고’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올해 학회도 30주년을 맞이하며 새로운 도약을 꿈꿔야할 시기가 됐습니다. 크게 3가지 분야로 나눠 학회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우선적 국제화 시대를 맞아 학회도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기틀 마련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김 차기회장은 학회의 최대 관심사인 스쿠푸스(Scupus) 등재를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해외 편집자를 초청하고 논문지 편제 개편, 영문논문 수준 향상 지원 등 학회 논문의 위상을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그동안 발전시켜왔던 아시아조명컨퍼런스와 일본조명학회와의 교류 및 국제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학회 본연의 기능 강화를 위해 학술활동을 다양화시키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편집위원회의 역할을 강화하고 춘계 및 추계학술대회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학술 연구 본연의 가치를 되새기겠다는 계획이다.

조명·전기설비 분야 전문학회로서의 위상 제고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한전과 전기안전공사, 대한전기협회, 전기기술인협회, 전기공사협회 등과 공동 워크숍을 활성화하고, 산학협력을 위한 열린 학회를 구현하겠다는게 그의 구상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조명과 전기설비는 사회적으로 공헌도가 가장 높은 영역에 속하는 만큼 기회와 발전 요소 또한 무궁무진하다”며 “회원이 자발적으로 찾을 수 있는 학회를 만들어 다가올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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