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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제어조합, 소관 전품목 우수조달공동상표지정…官需시장 길 텃다
다음은 소기업제품우선구매제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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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제어공업협동조합(이사장 최전남)이 ‘전력감시또는제어장치’를 끝으로 소관 전품목의 우수조달공동상표 지정에 성공하며,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마련했다.
존립 근거였던 자동제어반 단체수계가 2006년 폐지된 이후 별다른 먹거리가 없어 존폐 위기를 겪었던 자동제어조합은 우수조달공동상표를 비롯한 공동판매사업으로 위기 극복에 성공했으며, 지속성장 기반을 쌓아가고 있다.
최전남 이사장 취임 이후 10여년에 걸쳐 회원사들의 관수시장 진입을 지원하기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사업이 마침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숙원을 이룬 모양새가 됐다.

◆우수조달공동상표로 단체수계 대체 기반 마련
자동제어조합은 당초 자동제어반 단체수계와 계장제어장치 지명경쟁사업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중 지명경쟁의 비중은 미미했고 자동제어반 단체수계가 조합과 회원사들을 먹여 살리는 핵심사업이었다.
때문에 정부의 단체수계 폐지 움직임에 누구보다 민감히 반응했다. 2006년 자동제어반 단체수계가 폐지된 해에는 전년대비 예산이 반토막나고 직원 수도 절반 이상 줄어드는 등 ‘지각변동’ 수준의 변화를 겪었다.
당시 자동제어조합은 대안으로 자체 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지능형교통관제시스템(ITS) 운영 소프트웨어 ‘TMS21’을 개발하는 등 살길을 모색했지만, 시장 진입에 실패했고 그 부작용으로 연구소 폐지와 인력 감축의 아픔을 다시 겪어야 했다.
유일한 먹거리는 지명경쟁입찰과 기존 3000만원 이하에서 5000만원 이하로 범위가 확대된 소액수의계약을 통한 수수료 수익뿐이었다.
이는 회원사에게 만족을 주기 어려웠고, 당연히 회원사는 줄어만 갔다.
반전은 2011년 일어났다. 조합은 2011년 중소기업청이 업계 공통기술 개발에 자금을 지원하는 업종공통기술개발사업을 따냈고, 지원금을 바탕으로 특허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고무된 조합은 2012년과 2013년에도 개발과제를 제안했고, 이것이 받아들여져 빌딩자동제어장치, 계장제어장치 분야 3개의 특허기술을 만들어냈다.
당장 새로운 먹거리가 되진 않지만, 특허 통상실시권을 이용한 각종 사업과 공동브랜드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진 것이다.
나아가 조합 브랜드를 이용한 우수조달공동상표를 추진, 2013년 계장제어장치 공동상표 지정에 성공했다. 이어 2015년 빌딩자동제어장치가 공동상표 물품으로 지정되면서, 단체수계를 대체할 튼튼한 기반을 쌓게 됐다.

◆실패와 재도전…전력감시제어장치 지정 성공
2014년 12억원, 2015년 31억원, 2016년 37억원 등 계장제어장치와 빌딩자동제어장치 우수조달공동상표로 회원사들의 관수·조달시장 수주 확대 효과를 거둔 자동제어조합은 소관품목 중 남은 전력감시제어장치의 공동상표 지정을 지난해부터 적극적으로 준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하반기 지정 신청에서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 강화된 지정 기준과 관련 업체들의 준비 미흡 등으로 인해서다.
자동제어조합은 이에 좌절하지 않고 이후 1년여에 걸쳐 참여업체 선정과 물품평가자료, PPT 발표 등 준비를 철저히 진행했고, 그 결과로 최근 전력감시제어장치 우수조달공동상표 지정에 성공했다.
최전남 자동제어조합 이사장은 “지난해부터 전력감시제어장치 우수조달공동상표 지정 준비를 해왔다. 회원사들과 함께 준비해 지난해 하반기 지정 신청을 했지만, 아쉽게 불합격됐다”며 “지정 요건이 보다 까다로워졌지만, 포기하지 않고 조합 임직원, 회원사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철저히 준비했다. 그 결과 이번에 전력감시제어장치에 대한 우수조달공동상표 지정에 성공했다. 실패 뒤의 성공이라 더 의미있고 보람차다”고 말했다.
이번에 전력감시제어장치 공동상표 지정을 받은 기업은 동양비엠에스, 제나드시스템, 비츠로시스, JK알에스티, 대은계전, 도우디지텍 등 6개사다.
해당 기업들은 한국전력공사 등 공공기관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는 상태며, 특히 지방 소재 기업들이 다수 참여해 지역 수주 활동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무엇보다 소관 전품목의 우수조달공동상표 지정에 성공함으로써, 단체수계 폐지 이후 점차 기울어가던 조합을 바로세우는 탄탄한 기반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관 전품목 ‘소기업 공동사업제품’ 추진
자동제어조합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소관 전품목의 ‘소기업 공동사업제품 조합 추천제도’ 진입을 목표로 다시 한번 뛰고 있다.
이미 계장제어장치는 10여개 업체가 사업에 참여, 수주활동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빌딩자동제어장치와 전력감시제어장치까지 공동사업제품 제도에 합류하면, 우수조달공동상표 3개품목 30여업체, 공동사업제품 3개품목 30여업체 등 60여 업체가 관수·조달시장 진입 툴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우수조달 공동상표 지정과 공동사업제품 추천제도를 통해 직접적인 혜택을 받는 기업은 조합 전체 회원사에 비해서는 일부다.
하지만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고 판로 확대를 지원하려는 자동제어조합의 행보는 회원사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최전남 이사장은 “10년여에 걸쳐 이사장으로 일하면서, 회원사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속속들이 알게 됐다. 언제든 조합원사가 원하는 것을 수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조합과 회원사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작성 : 2017년 10월 11일(수) 23:53
게시 : 2017년 10월 13일(금) 09:26


김병일 기자 kube@electimes.com        김병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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