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RI, 신뢰성・가용성・유지보수성 뛰어나 수입대체 효과 상당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초지능화 공공인프라 핵심 요소기술인 ‘스마트변전소’ 시스템 구축을 위한 핵심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KERI 전기정보망연구센터가 개발한 기술은 스마트변전소 통신 프로세스 버스 네트워크를 응용한 기술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고장 회복지연 시간이 전혀 없는 고신뢰성 이중화 네트워크로 한쪽 네트워크가 고장이 나더라도 나머지 네트워크로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다. 또 변전소 내 상·하위 네트워크에 연결된 수많은 지능형 전기설비 보호기기 및 제어기기들 간에 주고받는 데이터들의 시간정보를 GPS의 시각신호에 정확히 맞추는 고정밀 시각동기화도 할 수 있다.

고신뢰성 이중화 네트워크 구현을 위해서는 ‘IEC 62439-3 3rd Edition’과 ‘IEC/IEEE 61850-9-3’ 표준을 따르는 병렬 이중화 프로토콜(PRP), 끊김없는 고가용성 이중화 프로토콜(HSR) 및 고정밀 시각동기화 프로토콜(PTP)을 통합한 반도체회로 칩 설계 핵심기술 및 관련 응용기술을 확보해야 한다.

이는 완전 디지털로의 전환을 앞둔 상황에서 ‘IEC 61850 2nd Edition’ 전력망 통신 표준을 충족한 기술로, 기존 외산 제품들과 비교해서도 기술적으로 뛰어나 수입대체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번 기술은 지난 8월 미국 몬트레이에서 열린 국제정밀시각동기학회 테스트 페스티발에 참가해 성능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최성수 KERI 전기정보망연구장은 “신뢰성·가용성·유지보수성이 뛰어난 KERI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디지털변전소 시대에서 고신뢰 스마트변전소로의 전환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ERI는 개발한 기술을 스마트그리드 통신분야 최신 국제표준기술에 대한 상호 호환성 테스트 행사인 ‘UCAiug 2017 IEC 61850 IoP’에서 테스트 시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ABB, GE, 지멘스 등 글로벌 선진사들이 테스트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권위 있는 행사로, 한국 기관이 독자 개발제품으로 참가하는 것은 KERI가 최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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