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정감사 증인 누가 나오나

문재인 정부 첫 국정감사인 이번 국감에도 재계 관계자가 대거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먼저 정무위는 공정위와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 감사를 주관하는 가운데 대기업 ‘갑질’과 불공정행위 이슈에 대해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단말기 가격담합 의혹과 관련해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이해진 네이버 전 의장 ▲윤갑한 현대자동차 사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 ▲임병용 GS건설 사장 ▲허진수 GS칼텍스 사장 ▲장동현 SK 대표이사 ▲최규복 유한킴벌리 사장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효성그룹의 회계부정과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자사주 특혜 의혹과 관련해 효성 이상운 부회장이 증인으로 채택됐으며, 김규영 대표, 임석주 CFO(최고재무책임자)도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금융계에서도 ▲방영민 삼성생명 부사장 ▲함영주 LEB하나은행장 ▲이경섭 NH농협은행장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심성훈 케이뱅크 사장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박신철 자베스파트너스 대표 등이 일반증인으로 채택됐다.

산자중기위에서는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유통업계의 불공정관행과 공공기관 관급공사 하도급 관련 비위 등에 관한 증인이 대거 출석할 예정이다.

윤동준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 등 민간발전사 관계자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또 정유업계는 정유 정제 마진율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 ▲허진수 GS칼텍스 사장 ▲오스만알감디 S-Oil 대표가 나선다.

또 공공공사 하도급 관련해 삼척 LNG생산기지와 당진화력발전소 관급공사를 따낸 ▲정수현 현대건설 대표 ▲강영국 대림산업 대표 ▲송문선 대우건설 대표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고,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는 군산 바이오발전소 입찰특혜 정황에 대해 해명에 나선다.

이에 대해 재계는 10일 “국회가 행정부를 견제하는 국정감사가 기업감사로 변질돼서는 안 된다”며 “기업인이 필요한 경우 (증인으로)부를 수 있지만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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