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출 350억 기대, 내년부턴 미국 시장 진출

데스틴파워(대표 오성진.사진)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보급확대를 발판삼아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주력제품인 올인원 ESS, ESS용 PCS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덕분에 올해 매출은 역대 최대인 350억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스틴파워는 카코뉴에너지 연구소장 출신인 오성진 대표가 2012년 설립했다. 당시에는 ESS 시장이 미미했지만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고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이후 한전 주파수조정(FR)용 ESS 구축사업에 3회 연속 참여, 국내 최대 규모 신재생 연계 ESS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배터리와 PCS, 인버터, EMS 등을 하나로 구성해 손쉽게 설치할 수 있는 올인원 ESS는 기대를 모으고 있는 제품이다. 완성된 제품을 현장에 그대로 설치하면 되기 때문에 간편하고, 유지보수도 쉽게 할 수 있다.

올인원 시리즈는 옥내형, 옥외형 제품으로 구성해 소비자의 사용 용도에 맞춰 설치할 수 있다. 태양광 연계, 비상발전기 대체용 피크저감용으로 활용할 수 있고, 배터리 용량을 기준으로 옥내형 100kWh부터 옥외형 2000kWh까지 라인업이 다양하다.

올인원 ESS의 또 다른 장점 중 하나는 합리적인 가격이다. 제품을 일체형으로 구성해 생산 단가를 기존 같은 용량 제품보다 30% 이상 낮췄다. 기존의 대용량 ESS용 PCS로 국내 시장점유율 25%를 기록하고 있는 데스틴파워는 올인원 제품을 통해, 토탈 솔루션 공급업체로 자리잡겠다는 전략이다.

국내를 넘어 미국 시장도 겨냥하고 있다. 내년 1월부터 미국 시장에 대용량 PCS를 선보이고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겠다는 계획이다. ESS용 1MW PCS 제품은 이미 UL 인증을 확보했고, 2MW 옥외형 제품도 UL 인증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

내년 준공하는 나주 에너지밸리 공장에선 올인원 ESS, PCS 등을 생산하기 위한 설비가 들어설 예정이다. 올인원 ESS를 완성품 직전 단계까지 만들어 현장에 납품하기 위한 포석이다. 에너지밸리 공장에 태양광 패널과 ESS를 설치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오성진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ESS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미래 전망은 더 밝다”며 “새로운 제품과 기술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올인원 ESS
올인원 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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