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과 계약...11월 광주 빅스포서 시현
향후 IoT 배전반 등 개발해 AR, 홀로그램 등 기술접목

세종하이텍이 개발하고 있는 AR(증강현실), 3D시뮬레이션 기반의 드론 교육 콘텐츠. 실제 현장에서 사용자의 노트북 웹캠으로 들어온 영상에 가상드론을 겹쳐서 훈련을 진행한다. 조작훈련을 위해 가상의 목표물을 배치해 효과적인 비행 숙련도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
세종하이텍이 개발하고 있는 AR(증강현실), 3D시뮬레이션 기반의 드론 교육 콘텐츠. 실제 현장에서 사용자의 노트북 웹캠으로 들어온 영상에 가상드론을 겹쳐서 훈련을 진행한다. 조작훈련을 위해 가상의 목표물을 배치해 효과적인 비행 숙련도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

배전반 중견기업인 세종전기공업의 자회사인 세종하이텍(대표 김세은)이 한전과 AR(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 3D시뮬레이션 등을 활용한 드론 교육 콘텐츠 개발 용역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철탑, 전주, 애자, 케이블 등 가공선로의 기자재 점검과 유지보수 등에 드론을 활용하는 한전 직원의 운전능력과 고장 진단능력 향상을 위한 것으로, 한전의 교육과 학습프로그램에 AR/VR과 3D시뮬레이션 기술이 본격적으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3D시뮬레이션을 활용한 소프트웨어는 실내에서, AR 소프트웨어는 일선 현장에 각각 도입돼 업무능력 향상에 이용된다.

AR(증강현실)은 실세계에 3차원의 가상물체를 겹쳐서 보여주는 기술을 활용, 현실과 가상환경을 융합하는 복합형 가상현실 기술이다.

한전은 송·변전과 배전, 영업, ICT 등 전력분야 전반에 AR/VR기술을 적용해 설비운영, 장애대응 등 사용자교육과 가시화된 데이터 기반의 업무처리 환경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초기 VR기반의 홍보·교육용 콘텐츠 개발에서 벗어나 AR기반의 실제 설비운영 소프트웨어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AR/VR 기반기술이 MR(홀로그램) 등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고 오는 2019년까지 총 19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세종하이텍은 오는 11월 19일 용역사업 종료에 앞서 오는 11월 1일 광주광역시에서 열리는 ‘빛가람국제전력기술 엑스포(BIXPO 2017)’에서 제품을 시현할 예정이다.

지난 2005년 설립된 세종하이텍은 2015년 영상콘텐츠사업부를 출범하며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VR콘텐츠와 산업용·교육용 AR 소프트웨어, 모션과 센서기반 네트워크, 2D·3D 모바일과 PC게임, IoT 배전반 등을 개발해왔다.

이달 21일에는 3D모바일 게임인 ‘헝그리 다이노: 어드벤처’를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런칭해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한국을 비롯해 북미와 일본시장 공략도 예정하고 있다.

이 게임은 이달 21일부터 24일까지 열린 광주 ACE 페어 2017에 출품돼 호평을 얻었다.

또 전자통신연구원(ETRI)과 IoT 가상화 서버를 이용한 결제시스템 용역계약을 맺는 등 이 분야에서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세은 세종하이텍 대표는 “ETRI와의 협업은 가상화 서버를 활용한 노하우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향후 세종하이텍은 ETRI와 배전반에 이 같은 기술을 접목한 용역과제를 수행하고, 안전성 향상을 위해 카메라와 각종 센서를 접목해 내·외부환경을 감시하는 IoT 기반의 배전반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하이텍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비포 서비스(B/S)를 구현할 필요가 있다며 IoT 기반의 배전반 개발 목적도 그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홀로그램 등 복합형 가상현실 기술도 제품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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