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이 AMI 융복합플랫폼을 개발해 전력설비의 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사회안전망 구축에도 나선다.

한전이 개발한 AMI 융복합플랫폼은 감지센서(화재·연기·음성·동작·정전·누전) 및 방범센서를 활용해 각종 신호를 AMI를 통해 읽어 들이는 인터페이스 기술, 다양한 신호를 혼선없이 빠르고 정확하게 서버로 전송하기 위한 통신․변환 프로토콜, 수집된 신호 중에서 이상 신호를 선별해 실시간으로 한전, 경찰서, 소방서 등에 자동 전송하는 기술로 구성됐다.

기술개발에는 SPnS, (주)아이앤씨테크놀로지, 한전KDN, 재신정보, 신성테크 등이 참여했다.

한전 대전충남지역본부(본부장 최익수)는 22일 홍성지사에서 AMI 융복합플랫폼 기술개발을 통한 전력설비 효율향상 및 사회안전망 구축 시연회를 개최했다.

한전 대전충남지역본부는 자체 특화사업으로 AMI 융복합플랫폼 기술 개발을 추진해 충청남도 및 충남지방경찰청과 관련 업무협약 체결 후 약 4개월간의 기술개발 과정을 거쳐 독거·치매노인 90호 정전·화재 민감고객 5호 우범지역 화장실 5호 등 100호를 대상으로 현장 시범운영해 기술을 검증한 후 이날 시연회를 진행했다.

지금까지의 사회안전망 시스템은 설치하는 데 많은 비용이 소요됨에도 불구하고 제한적인 서비스만 제공이 가능했지만, 이번에 개발한 AMI 융복합플랫폼은 이미 설치돼 있는 한전의 전력계량 인프라를 이용함으로써 적은 비용으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고 방범․방재․사회복지 등 사회안전망 서비스와 정전․누설전류 탐지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향후 AMI 융복합플랫폼을 전국에 설치돼 있는 전력설비와 연계해 활용할 경우 날씨, 교통 등의 정보도 쉽게 얻을 수 있어 각종 자연재해에 대한 대비 및 편리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익수 대전충남지역본부장은 “한전에서는 2020년까지 전 저압고객에 대해 지금의 기계식 전력량계를 AMI로 교체할 계획이다. 이러한 계획에 발맞추어 AMI 융복합플랫폼 기술을 일반 고객 및 전문경비업체 등을 대상으로 보급할 경우 서비스 제공자나 이용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新비즈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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