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에너지 산업ㆍ기업 시공ㆍ안전 정책ㆍR&D 오피니언 피플inSide 전기家
사설
등촌광장
기자의 눈
독자투고
월요객석
이주의 말말말
경제산책
데스크 칼럼
(주간단상)알면 쓸모 있는 요즘 것들의 특징
[ 해당기사 PDF | 날짜별 PDF ]
허두영 (주)데이비드스톤 대표이사
『한비자』 오두편에 나오는 ‘수주대토(守株待兎)’라는 유명한 고사가 있다. “송나라의 한 농부가 밭을 갈고 있었다. 밭 가운데에 그루터기가 하나 있었다. 어느 날 토끼가 달려가다 그 그루터기에 부딪혀 목이 부러져 죽었다. 그러자 농부는 쟁기를 놓고 그루터기를 지켰다. 또다시 토끼를 얻을까 하여 기다렸다. 토끼를 다시 얻을 리 없었다. 그는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이 고사는 한비자가 구제도와 관습 아래 기득권을 누리며 군주를 우롱하고 국정을 농단하는 당시 귀족과 간신들을 두고 한 이야기이다. 고대 제왕의 정치를 좇아 현재의 백성을 다스리려고 하는 것은 마치 과거의 고정관념과 소통 방식으로 요즘 것들을 대하는 것과 같다. 토끼를 기다리는 농부의 모습이 혹시 요즘 기성세대의 모습은 아닌가 싶다. 요즘 것들과 일하는 사람들을 만나서 대화를 나누다 보면 요즘 것들을 잘 모른다. 심지어 요즘 것들도 스스로를 잘 알지 못한다. 왜 그럴까? 요즘 것들을 색깔로 표현하자면 이 전 세대보다 훨씬 다양한 색깔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그렇기 때문에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생)라고 불리는 요즘 것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들의 색깔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마치 무지갯빛 같기도 한 요즘 것들의 7가지의 특징을 살펴보자.
첫째, 요즘 것들은 ‘자유로운 감시자’이다. 요즘 것들은 기존 가치와 룰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 그들은 본능적으로 “그게 맞을까?”라는 의문을 던진다. 그들은 다르게 시도해보려고 한다. 이런 모습이 때로는 기성세대에게 ‘반골 기질’로 비칠 수 있다. 리더는 이런 요즘 것들을 위해 자유로운 발언 분위기를 조성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쏟아내도록 도와야 한다.
둘째, 요즘 것들은 ‘성격 급한 협력자’이다. 요즘 것들의 생애 주기에서 최신 IT 기술은 그들이 속도 빠르고 급한 특징을 갖는데 한몫했다. 또 요즘 것들은 팀 단위 프로젝트 경험이 많다. 도움받을 누군가에게 협력을 구하고 자신도 협력한다.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공간에서 더욱 그렇다.
셋째, 요즘 것들은 ‘경험하고 배우는 재미니스트’이다. 요즘 것들은 젊은 시기를 실험을 위한 시간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좀 더 탐구하고, 새로운 경험을 통해 자아를 찾고자 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요즘 것들은 직업선택 시에도 다른 세대보다 적성과 흥미를 중시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넷째, 요즘 것들은 ‘혼자가 편한 최신 기술숙련자’이다. 요즘 것들은 1인과 경제의 합성어인 ‘1코노미’를 이끄는 프로혼놀러이다. 그들은 마치 솔로 연주자처럼 자신의 역량을 뽐내고 싶어 한다. 조직의 일원으로도 떳떳하게 인정받고 싶어 한다. 또한 최근 기술에 익숙한 그들은 실제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좀 과장하면 그들이 소비하면 곧 트렌드가 된다. 예컨대 최근 카카오 페이 열풍도 고객의 2/3가 되는 요즘 것들에 힘입은 바 크다.
다섯째, 요즘 것들은 ‘눈 높은 의미 추구자’이다. 요즘 것들을 키운 부모는 자녀가 열심히 일하는 것 못지않게 의미 있는 일을 하기를 원했다. 더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을 찾게 했다. 요즘 것들은 자신이 필요한 사람이라는 인식을 갖게 하는 일을 하기 원한다. 그렇지 않으면 금세 다른 둥지를 찾아 떠난다. 요즘 것들과 함께 일하는 사람이라면 무엇을 하든 일에 대한 의미 부여는 필수적이다.
여섯째, 요즘 것들은 ‘현실적인 현재주의자’이다. 현재의 행복에 더 큰 의미를 둔다. 미래에 관심이 없어서는 아니다. 미래를 위해 지금의 행복을 놓치고 싶지 않은 것이다. 미래를 위해 현재의 행복을 희생했던 부모 세대의 시행착오를 통해 배운 학습효과이다. 예컨대 요즘 것들은 먼 미래보다는 당장의 여행을 위해 적금을 붓고, 극단적으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충동적으로 홧김 비용을 지불한다.
일곱째, 요즘 것들은 ‘목표 지향의 성취주의자’이다. 우등상과 개근상이 거의 전부이던 기성세대와 달리 그들은 다양한 상을 1년에 몇 개씩은 받고 자란 세대이다. 노력하면 누구나 상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성장해왔다. 이는 그들이 인정에 대한 욕구가 강하고 목표성취 지향적인 특성을 갖게 하는데 영향을 미쳤다.
실제 요즘 것들을 알면 얻는 유익이 많다. 요즘 것들과 소통을 더 원활하게 할 수 있고, 그들과 일하면서 더 높은 성과를 낼 수도 있다. 그들을 고객으로 하는 비즈니스를 한다면 매출과 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 어떤 개인, 어떤 조직이든 요즘 것들을 알면 쓸모 있는 것들이 너무 많다. 그들이 미래의 키를 쥐고 있기 때문이다.

작성 : 2017년 09월 20일(수) 09:14
게시 : 2017년 09월 22일(금) 10:40


허두영 (주)데이비드스톤 대표이사

많이 본 뉴스
전기계 캘린더
2017년 12월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