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에너지밸리 투자협약식서 38개 기업과 투자협약.ICT 6개 협·단체와 MOU
에너지밸리 유치기업 238곳까지 늘어…올해 목표 250곳 달성 무난할 듯

한전이 빛가람에너지밸리를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로 삼아 미래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선다.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지난 12일 광주전남혁신도시 소재 본사 비전홀에서 광주광역시(시장 윤장현), 전라남도(도지사 권한대행 이재영), 나주시(시장 강인규), 한전KDN(사장 임수경) 등 지자체 및 전력공기업 관계자들과 빛가람에너지밸리 투자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밸리 기업투자 및 4차 산업혁명 유관기관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부회장 이규태) 등 ICT협·단체 6곳과 만렙소프트(대표 김인수) 등 빛가람에너지밸리 투자기업 38곳이 자리를 함께 했다.

한전은 이번 협약 체결로 총 238개 기업으로부터 빛가람에너지밸리 투자 유치 약속을 이끌어 냈다. 이로써 올해 목표로 세웠던 에너지밸리 투자 유치기업 250곳 달성 계획의 95%를 충족했다는 게 한전 측의 설명이다.

누적 투자금액 9561억원과 6809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거두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전에 따르면 이번에 투자협약을 맺은 38개 기업 중 22곳은 수도권에 소재해 있던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다. 이를 통해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의 목적에 부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한전 측의 전언이다.

38개 협약 기업 중 63%인 24곳이 에너지밸리에 선투자를 진행하는 등 투자 실행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기대감도 내비쳤다.

투자협약식과 더불어 한전은 4차 산업혁명 선도를 목표로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 ▲한국드론협회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한국ICT융합협회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한국정보산업협동조합 등 국내 ICT 분야 6개 협·단체와 업무협약을 맺는 시간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ICT기업 150곳을 유치하고,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에 상호 협력하는 등 에너지밸리를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로 조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관련 한전은 정부의 ‘혁신도시 시즌2’ 정책 기조에 부응해 빛가람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신산업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기업을 유치해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데 힘을 쏟을 예정이다. 본사 이전 후 에너지밸리에 2020년까지 500개 기업유치 및 3만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글로벌 스마트 에너지 허브’를 역점적으로 추진 중이란 말도 덧붙였다.

조환익 사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투자협약과 4차산업혁명 선도를 위한 협력 MOU는 에너지밸리 투자유치 가속화와 한전의 Digital KEPCO형 3대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큰 진전”이라며 “수도권 등 다른 좋은 조건을 포기하고 한전과 광주시, 전남도를 믿고 이곳에 투자를 결정한 238개 기업과 빛가람에너지밸리를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의무가 있다. 앞으로도 상생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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