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들이 가을을 맞아 경쟁적으로 예술품 전시에 나서고 있다.

10월 열흘 간의 황금연휴가 현실화 되자 휴식, 미식에 이어 다양한 볼거리까지 제공하며 고객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8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켄싱턴 제주 호텔에서는 세계적인 예술품을 감상하며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갤러리 투어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과 제주의 강산을 주제로 한 켄싱턴 제주 호텔의 로비, 복도, 갤러리 등에는 중국 유명 도예가 주러껑의 도예 작품, 이왈종 작가의 미디어 아트, 중국 유명 작가 자호이, 티에양의 그림이 홀마다 전시돼 있다.

1일 4회 투숙객 대상으로 무료 진행되는 갤러리 투어는 전문 큐레이터의 작품 설명을 들을 수 있으며 실제 갤러리 공간처럼 화이트 월에 작품을 전시해 호텔을 찾는 고객들에게 문화 체험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9월 한달 간은 한연선 작가의 전시회를 선보이며, 켄싱턴 제주 호텔 1층 라이브러리 존에서는 2018년 1월1일까지 조미성 작가의 '꿈 꾸는 고래' 전시회를 감상할 수 있다.

롯데호텔서울 본관 1층에 위치한 롯데호텔 갤러리에서도 무라카미 다카시의 판화작품 'Kansei'와 'Flower Ball' 시리즈를 엄선한 팝아트 소장전 'My Wonderland'가 진행된다.

무라카미 다카시는 일본의 전통화풍에 일본 대중문화를 대표하는 애니메이션과 만화를 혼합한 작품을 선보이는 세계적인 예술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한편 롯데호텔 갤러리에서는 미술, 조각, 미디어 아트, 사진 등 우리 시대를 대변하는 국내외 유명 기성, 신예 작가들의 작품들이 매월 새롭게 전시되고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어소시에이티드 위드 풀만도 9월5일부터 11월 말까지 호텔 로비와 16층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전시를 연다.

제2의 백남준이라 불리는 이이남 작가는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개막식 미술총감독 등 다양한 국제 행사 미술 총감독은 물론 2017년 제3회 난징 국제아트 페스티벌 우수작가상, 22회 선미술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이번 특별전은 호텔의 16층 IoT 스마트 룸 론칭을 기념해 기획된 것으로 '별이 빛나는 밤에', '아사천에 매화꽃이 피었네' 등 작가의 대표작 5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그랜드 힐튼 서울도 아트 갤러리, The H Gallery를 오픈한다. The H Gallery에서는 삼성전자 프레임 TV를 통해 가을과 잘 어울리는 명화를 감상할 수 있으며, 아디엘 플라워의 어텀 플라워 스타일링으로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다.

또 갤러리의 품격을 더욱 높이기 위해 출판사 시공사의 책들을 구비해 마치 유명 갤러리에 온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뿐만 아니라 독서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어텀 E-book 존을 운영하여 삼성 전자의 신제품인 노트8과 태블릿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제품을 통해 출판사 시공사의 다양한 책도 마음껏 읽을 수 있다. 어텀 E-book 존은 9월1일부터 14일까지 1층 로비 테라스라운지 맞은편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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