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예술단과 거리예술존 소속 단체 초청해 작은 음악회

본격적인 가을을 맞아 거리예술가들이 한양도성으로 모인다. 무더웠던 여름을 잊고 바람 살랑이는 가을과 함께 다양한 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9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둘째․넷째 토요일, 종로구 혜화동 에 위치한 한양도성 혜화동 전시안내센터(옛 시장공관)에서 지역주민과 한양도성 순성객을 위한 작은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서울시 각종 행사에 참여하는 청년예술단과 거리예술존 소속 단체를 초청해 전통음악, 클래식, 오카리나, 아코디언 연주 등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9일 청년예술단 소속 ‘모던가곡’의 전통악기를 기반으로 한 현대적 감성이 가미된 공연을 시작으로, 23일 거리예술존 소속의 ‘팬울림앙상블’의 팬플릇과 오카리나의 서정적인 연주를 들을 수 있다.

10월 둘째 주인 14일에는 한양도성 문화제 기간으로 혜화동 주민들로 구성된 문화축제추진협의회에서 주최하는 돗자리 음악회가 별도로 전시안내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어 10월 넷째 주인 28일은 청년예술단 소속의 ‘앙상블 유빌라떼’의 대중친화적인 클래식 공연이, 그리고 마지막 음악회인 11월 11일에는 거리예술존 소속의 혼성 2인조 ‘프리’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아코디언 연주가 공연된다.

혜화동 작은 음악회’는 무료로 진행되며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당일 혜화동 전시안내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방문객들은 음악회를 관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공연 시작 전 전시관을 방문하면 옛 시장공관으로 사용되었던 건물과 600년 동안 수도 서울을 지켜온 한양도성의 가치, 역대 시장 기증품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공연은 오후 4시부터이며 방문하는 주민과 한양도성 순성객 누구나 정원에 앉아서 부담 없이 관람할 수 있다.

심말숙 서울시 한양도성도감과장은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이번 작은 음악회를 통해 한양도성의 가치를 시민과 함께 공유할 것”이라며 “주말을 이용해 가족단위로 집 근처에서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혜화동 작은 음악회’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한양도성도감(02-2133-2665)으로 문의하거나 서울한양도성 홈페이지(seoulcitywall.seoul.go.kr)에 안내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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