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 기술력・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탄탄 연구진 ‘성장 Key’
‘배터리 수명연장 PMS’로 차별화…에너지제어 분야 ‘넘버 1’ 목표

에너지제어 분야 전문업체인 이엘티(대표 김미영・사진)는 경기도 수원을 연고로 지난해 설립된 신생기업이다. 하지만 이 회사는 혁신적인 기술력과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최근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탄탄한 연구진이 돋보인다. 전력전자 분야 이태규 부사장(공학박사)과 네트워크 담당 탁동국 연구소장(석사) 등이 핵심 연구개발 인력이다.

이 부사장과 탁 연구소장이 주력하고 있는 사업은 PMS(전력관리시스템) 개발 분야다. PMS는 ESS의 핵심 요소로, 전기를 충·방전하는 프로그램을 제어하는 두뇌역할을 한다.

이엘티는 PMS 개발능력을 기반으로 태양광용 ESS와 피크저감용 ESS, 배터리 수명을 연장한 ESS 등을 만들고 있다. ESS의 핵심 구성품인 리튬배터리와 PCS(전력변환장치)를 협력회사로부터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있는 점도 이엘티만의 경쟁력이다.

특히 리튬배터리 수명연장 ESS는 차별화된 이엘티만의 PMS 제조기술이 녹아 있는 제품이다. 한전으로부터 배터리 수명을 연장하는 알고리즘 기술을 이전받아 자사 PMS에 적용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ESS 내 배터리의 충·방전을 제어하는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ESS는 기존 제품보다 수명과 경제성 측면에서 뛰어난 게 장점이다. 부하예측을 바탕으로 환경에 최적화한 충·방전 스케줄 생성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태규 이엘티 부사장은 “이 기술이 적용된 ESS를 최근 서울대 마이크로그리드 캠퍼스와 경북 안동의 한 태양광발전소에 구축해 가동하고 있다”며 “경쟁사 대비 2배 이상 빠른 ESS 설치기간과 최적화한 구축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또 이엘티는 전기사용량이 많은 기업이나 공장을 대상으로 피크저감용 ESS로 제안, 전기요금을 절감해주는 사업도 하고 있다. 지난 1년간 벌써 5개 공장에 피크저감용 ESS를 구축했다. 최근에는 정부 정책에 힘입어 피크저감용 ESS로 전기요금을 크게 절감시킬 수 있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사업도 확대되고 있다.

이 부사장은 “연간 10억원 이상 전기요금이 나오는 수용가가 주요 고객층”이라며 “자사의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ESS를 통해 연간 최대 10%의 절기요금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엘티는 지난 1년간 전남 완도, 전북 김제, 경북 안동, 경기 화성 등 전국 10여개 도시에 태양광 연계 ESS를 구축하며,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에너지제어 분야 소프트웨어 개발회사답게 연구개발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현재 한전 전력연구원과 ‘ESS 성능 시험설비’ 및 ‘ESS 운영제어 시스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 부사장은 “이엘티의 성장동력은 원천적인 기술력과 연구개발 능력”이라며 “최근 개발한 ‘배터리 수명연장 PMS’를 자사 모든 ESS에 적용해 차별화에 나설 계획이다. 앞으로 PMS, ESS 등 에너지제어 분야에서 최고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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