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보다 17만3000b/d 증가한 3287만b/d 생산

OPEC의 7월 석유 생산량이 감산합의 이행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로이터, 플랫츠와 OPEC에 따르면 OPEC의 7월 석유 생산량은 6월보다 17만3000b/d (barrels per day·하루 생산 원유량) 증가한 3287만b/d로 감산합의 이행이 시작된 올해 1월 이후 가장 높았다.

OPEC의 석유생산량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국가는 감산합의 이행 의무가 면제된 리비아와 나이지리아로 나타났다.

리비아는 7월 전월 대비 약 15만4000b/d 증가한 100만1000b/d를, 나이지리아는 전월 대비 3만4000b/d 증가한 174만8000b/d를 생산했다.

리비아와 나이지리아의 7월 총 석유생산량은 OPEC의 의무감산량 설정 기준월인 2016년 10월 생산량보다 59만3000b/d 증가한 값이다.

사우디도 전력수요가 피크를 기록하는 여름철을 맞아 7월 석유생산량을 1006만7000b/d로 확대해 OPEC 전체 석유 생산량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 에너지정보업체 플랫츠는 7월 총 생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1~7월의 평균 석유생산량을 기준으로 산정한 7월말 OPEC의 감산 이행률을 6월말 대비 2%p 하락한 114%로 추산했다. 또 감산에 참여중인 12개 OPEC 국가 중 8개국의 7월말 감산 이행률은 100%를 상회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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