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전체 자동차 대비 전기차 판매 비중 가장 높아
일본 2만 7240대 판매, 지난해 8위에서 3위로 급상승

전세계 국가별 전기차 판매대수 순위(출처=SNE리서치)
전세계 국가별 전기차 판매대수 순위(출처=SNE리서치)

중국이 올해 상반기에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EV+PHEV)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르웨이는 가장 높은 전기차 판매 비중을 기록해 ‘전기차 강국’의 면모를 드러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가 발표한 상반기 국가별 전기차 판매 현황에 따르면 중국이 20만4500대로 1위에 올랐다. 중국 정부 차원의 전기차 보급정책과 자국의 전기차 기업의 성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이 8만 7307대, 일본이 2만 7240대로 2, 3위에 올랐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의 선전이 돋보인다.

중국의 상반기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1335만3500대를 기록했는데 이중 전기차는 1.5%를 차지해 판매 비중 기준으로는 8위에 그쳤다. 중국은 전기차에 탑재하는 리튬이온배터리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전기차 시장을 좌지우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 생산량은 33GWh로 전년대비 69%나 성장했다.

‘전기차 강국’ 노르웨이는 상반기 동안 2만 7190대를 판매했다. 전체 자동차 판매량이 9만9286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다른 국가보다 월등히 많은 전기차를 판매한 셈이다. 전기차 판매 비중 역시 27.4%로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전기차 보급을 확대한 한국은 여전히 일반 차량 대비 전기차 판매량은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4623대로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 자동차 판매량이 90만 3449대로 전기차 비중은 0.5%에 그쳐 판매 비중 순으로는 20위에 그쳤다. 지난해 18위에서 2단계 하락했다.

전체적으로 지난해 전기차 판매순위와 올해 상반기 판매순위는 대동소이했지만 일본의 약진이 눈에 띈다. 일본은 지난해 2만 2912대로 판매 순위 8위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 한해 판매한 전기차보다 많은 2만 7240대를 판매한 것이다.

전기차 판매 비중 순위에선 라트비아는 올 들어 전기차 판매를 공식 집계하면서 새롭게 상위 20위권에 진입했고, 룩셈부르크와 핀란드의 순위는 각각 9계단, 6계단씩 올랐다. 반면 2016년 2위였던 네덜란드는 10위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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