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공사협회와 전기공사공제조합의 합동 순회 간담회가 16일 충북도회에서 열렸다.
전기공사협회와 전기공사공제조합의 합동 순회 간담회가 16일 충북도회에서 열렸다.

전기공사 업계의 발전과 상생을 위해 마련된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류재선)와 전기공사공제조합(이사장 김성관) 합동 순회 간담회가 16일 충북도회, 대전시회·세종충남도회에서 이어졌다.

간담회에는 류재선 전기공사협회 회장, 김성관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 이형주 본지 사장, 허헌 전기산업연구원 이사장, 임세환 엘비라이프 사장을 비롯해 협회·조합·본지·연구원·조합장학회 전·현직 임·위원과 해당 지역 임·위원, 회원 등이 참석해 업계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고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오전 열린 충북도회(회장 이일섭) 간담회에서는 도회 사옥 이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충북도회 사옥은 1992년 설립해 건물이 노후했고, 주택가에 위치해 있어 외부인사가 방문할 때 불편하다는 게 도회 회원사들의 입장이다.

이에 대해 류재선 회장은 “도회 사옥 지가가 다른 곳보다 비싼 것으로 알고 있는데 차라리 이곳을 팔고 좋은 환경으로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다만 현재 오송에 진행 중인 연구원, 교육장 건립 사업부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 선거제도 개선안에 대해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직선제를 도입했을 때 어떤 이점이 있는지, 회원사들은 어떤 입장인지 객관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골자였다.

김성관 이사장은 “예전과 달리 온라인이 있기 때문에 직선제가 가능해졌고, 대통령 선거도 직접선거를 하지 않나”라며 “그동안 간접선거를 하다보니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했던 것도 사실이다. 시대에 맞게 투명한 선거를 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사장 후보자 자격 기준에 대해선 시각이 엇갈렸다. 현재 조합 이사장 후보 자격요건에 따르면 최근 1년 이내에 조합이나 신용평가전문기관의 평가 등급이 BB 이상이거나 신용평가전문기관의 평가등급이 BB- 이상을 받아야 하는데 지나치게 높다는 것이다. 특히 수도권과 달리 지방 회원사의 경우 BB 이상을 얻기가 쉽지 않고, 충북도회 역시 BB 이상 회원사가 전체의 20% 수준이다. 기존 회원사만 이사장 선거에 나설 수 있도록 억제하는 일종의 진입장벽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김 이사장은 이에 대해 “이사장으로 나서려면 충분한 능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높은 기준은 아니라고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달리했다.

본지와 전기산업연구원의 역할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도회 측은 회원사를 위해 본지와 전기산업연구원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본지 이형주 사장은 “전기신문이 전기공사업계 목소리를 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회원사의 생존권과 관련된 부분은 충분히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학동 전기산업연구원장도 “회원사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해 연구과제를 도출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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