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으로 가까운 지역 전력공급 도모 위해 프로젝트 제도화

중국 정부가 풍력발전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중국 증권시보망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에너지국(NEA)은 최근 분산형 풍력발전건설 프로젝트 확대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분산형 풍력발전 건설 프로젝트 추진 가속화를 위한 관련 통지’를 발표했다.

풍력에너지개발이 가속화되고, 저풍속 발전기술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근거리 공급을 위한 분산형 풍력발전 건설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중동부, 남부지역 등에서 각 지역의 상황에 맞는 풍력에너지 자원 개발을 추진함으로써 이용 효율성의 제고도 기대된다.

통지에는 프로젝트 기준을 규범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일관된 기준 아래 체계적인 풍력발전 확산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는 의지가 내포된 것으로 보인다. 통지는 분산형 풍력발전 건설 프로젝트에 대해 ‘종합적인 계획수립, 단계별 진행, 각 지역간 균형 유지, 근거리 공급’의 원칙에 따라 추진할 것을 규정하고 전압등급을 35kV 또는 그 이하로 제한했다.

프로젝트 계획에 대한 관리 강화도 추진된다. 각 성의 에너지주관부서는 풍력에너지 자원에 대한 개발성과를 바탕으로 각 지역의 분산형 풍력발전 확대 방안(2017~2020년)을 마련한 후 국가에너지국에 제출해야 한다. 또 계획 중인 프로젝트의 승인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적색 경보를 발령받은 지역은 신규 분산형 풍력발전 건설 프로젝트를 일시 중단해야 한다.

풍력발전설비의 확충이 예상됨에 따라 전력공급회사에는 계통연계 관리 강화 의무가 주어진다. 국가전력망공사, 남방전력망공사, 네이멍구전력공사 등 전력공급회사는 전력 시스템의 안전 운영과 전력망의 접속용량 등을 고려해 각 지역의 프로젝트 계획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해야 한다. 또 계획 중인 프로젝트는 즉시 전력망과 연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계통연계 관련 기술 요구사항에 부합하지 않는 프로젝트는 계통연계를 해선 안된다는 내용도 규정됐다.

한편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해상풍력설비를 1만MW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내용의 ‘풍력발전 13.5 계획’을 추진중이다. 풍력발전 13.5 계획 역시 풍력발전소 배치의 최적화와 근거리 공급의 적극적인 추진을 주요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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