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석탄발전회사에서 종합에너지회사로 변모

23일 진주 본사에서 열린 남동발전 제2의 창업선포식에서 장재원 사장(앞줄 왼쪽 세 번째)과 본사 임직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3일 진주 본사에서 열린 남동발전 제2의 창업선포식에서 장재원 사장(앞줄 왼쪽 세 번째)과 본사 임직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사장 장재원)이 ‘No.1 에너지 회사’를 향한 제2의 창업을 선포했다.

한국남동발전은 23일 진주 본사에서 장재원 사장을 비롯한 본사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의 창업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남동발전 임직원들은 미세먼지, 온실가스 감축 등의 환경규제로 커져가는 에너지산업의 불확실성에 대해 공감하고,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9대 창업과제를 선정해 향후 3년간 중점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9개 창업과제는 에너지신사업, 발전사업, 경영 인프라 등 3가지 분야로 구분돼 에너지신사업분야에서 ▲GW급 대단위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 개발 ▲신재생에너지 핵심기술 선점 ▲분산형 전원비즈니스 최적화모델 개발을 주요 과제로 삼았다.

또 발전사업 분야에 있어 ▲석탄화력 친환경설비 보강과 고효율 발전소 전환 ▲가스복합 확대로 전원포트폴리오 개선 ▲해외사업·기술사업화로 발전사업 다각화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경영인프라 관련해선 ▲미래 성장사업 핵심인력 확보 ▲노후 화력설비 폐지 대안 및 신규부지 활용방안 마련 ▲핵심가치와 연계한 기업문화혁신을 추진해 나가게 된다.

남동발전은 향후 3년간 1GW 규모의 해상풍력과 640MW 규모의 대단위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를 개발하고, 나아가 해외발전사업 1.8GW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 본업인 화력발전에 대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앞으로 총 7000억원의 투자비를 들여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설비개선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아울러 석탄화력에 치우친 전원 구성을 신재생에너지와 가스복합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천리가 대주주로 있는 에스파워 인수와 분당열병합발전소의 대체건설 및 연료전지발전소 확대 등도 이러한 차원에서 추진된다.

장재원 남동발전 사장은 “오늘 선포한 9개 분야의 창업과제는 남동발전의 근본적인 체질을 개선하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대응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전 직원의 단합된 힘을 통해 미래 글로벌 최고기업으로 거듭날 기회로 활용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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